방학은 자율학습

3개월~5개월

by 슬로

7. 온라인 강좌 좋아


12월 중순의 발표를 끝으로 첫 2개월이 지났고 2023년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제 내년 강좌 개강일까지 방학입니다. 등록을 하지 않으면 배움이 끝나겠지만 이제 조금 알 것 같은 대금을 놓고 싶지는 않습니다. 방학 동안 연습해 보라시며 강사님이 두 곡의 악보를 마지막 수업시간에 나누어 주십니다. '산촌의 봄'과 '비익연리'. 비익연리는 드라마 <추노>의 주제곡이랍니다. 기억이 나지 않아 유튜브에서 검색하여 들어보니 기억이 나는 듯도 합니다. 강사님이나 수강생이나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입장들이었지만, 강사님은 이제 막 시작한 대금을 계속 해보길 바라는 마음에 주신 것이라 미루어 짐작해 봅니다. 아직 악보가 익숙하지 않은 초급반의 수준을 감안해서 오선악보에 율명을 한글로 적어주셨었습니다.


발표 준비로 매일 연습을 했던 끝이라 막상 수업마저 끝나고 나니 심심했습니다. 쉬는 기간 동안 배울 수 있는 곳을 찾다 국립국악원 사이트에서 E-국악 아카데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초급 대금 강좌를 무료로 들을 수 있습니다. <대바람 소리, 대금 - 기초편>. 반가운 마음으로 등록을 했습니다. 이때가 12월 20일경이었는데 미리 악보라도 받아놓았으니 다행이다 싶은 일이 생겼습니다. 이 사이트가 새해 1월을 기준으로 연간 과정이 조정되어 다시 접속했을 때 사라져 버렸습니다. 절반 정도 들었던 강의가 사라지고 <(초급) 세상에서 가장 쉬운 대금 교실>만 수강 할 수 있었습니다. 당황스러웠지만 새 강좌를 신청하고 다시 시작하는 방법 밖에 없었습니다. ( 2025년 이후에는 매년 두 강좌와 <대바람 소리, 대금 - 곡 배우기 편>까지 총 3개의 대금 강좌가 1년 내내 열려있습니다. ) 새로 시작한 강좌는 총 15차시로 남은 방학 동안 배우기에 적당한 내용이었고 3개월 동안에 모두 연습해 볼 수 있었습니다.


문제라면 위 강좌가 모두 정악대금으로 진행되어서 산조대금을 가지고 있다면 영상에서 연주하는 음과 내가 내는 음이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결국 저도 플라스틱 정악대금을 하나 더 구입했습니다. 강좌에서 연주해 주시는 소리를 듣고 따라 하는데 소리가 다르니 거슬려서 연습이 안되더라고요. 이로서 율명이 같다고 같은 소리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몸소(!)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저는 손이 큰 편이어서 정악 대금을 운지하는데 문제가 없었지만, 이미 비교해 놓은 대로 정악대금의 지공간격이 꽤 넓습니다. 손이 작으신 분은 운지가 어려울 수 있어요. 더불어 지공의 위치를 잡기 편하게 개량한 정악대금도 있으니 '운지개량, 분리형' 같은 키워드를 추가하여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링크 : e-국악아카데미


매거진의 이전글발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