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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터 Jul 26. 2022

Ep 12. 눈 높이기

나에 대한 기준을 높일 필요가 있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때 가져야 하는 것 중 하나가 높은 기준을 잡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흔히 이성을 만날 때 '눈이 높다'는 표현의 의미는 자신이 만족하는 기준이 까다롭다는 뜻이다. 그런 것처럼, 사소한 도전이라도 성취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목표를 상회할만한 '눈 높은 기준'을 잡아야 한다.


많은 이들이 시험에서 100점을 맞으려면 120점을 맞을 각오로 공부해야 한다고 말한다. 당연히 시험에 120점은 없다. 자신이 처음 경험하는 시험 환경과 내재된 압박감, 시험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변수들로 구성된 시험장에서 100점을 맞기 위해서는 120%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 정도의 노력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작은 습관을 만들고자 할 때에도 분명 까다로운 기준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매일 지각하는 학생이 어느 날 더 이상 지각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해보자. 새로운 습관을 체화시키기 위해 이 학생은 아마도 기상 시간을 조금 당겨보려고 노력할 것이다. 매일 10분만 일찍 일어나면 지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맞는 말이지만 10분이라는 시간을 그냥 일찍 일어나는 것은 어렵다. 어느 날은 유난히 피곤할 것이고, 또 어떤 날은 비가 많이 와서 10분 정도는 꾸벅 졸다가 일어날 수도 있다. 기존보다 일찍 일어나기 위해서는 잠을 조금 더 일찍 자야 하고, 잠을 일찍 자야 하기 위해서는 주어진 시간 내에 할 일을 효율적으로 마무리해야 할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일과 중에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몸에 익혀야 할 것이다.


이처럼 지각하지 않기 위해서는 결국 10분만 일찍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전반에 있어 습관을 바로잡아야 한다. 작은 습관을 만들 때에도 까다로운 기준에 부합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다른 사람을 평가할 때만 객관적이고 철저한 잣대를 들이미는 것이 아니라, 나를 평가하는 기준의 수준을 높일 필요가 있다.


* Photograph @henry_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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