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게 없다는 것이 가장 문제인가 싶었다
어제 밤 혼자 나가 한참을 걸으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릴 때도 연애하면 남자친구와 붙어 지내는게 즐거웠고
결혼 하고 나서도 가족과 붙어 지내는게 가장 큰 행복이었다
혼자 자부시간이 생겨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내 모습이 그렇게 싫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막상
하루 중 나를 위해서는 뭘 하고 있지
오롯이 나 혼자 좋아하는게 뭐였더라 -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었다
난 주말이면 가보지 않은 곳에 가보는걸 좋아하고
조금 어둡고 조금 시끄러운 술집에서 소주 한잔 하는 걸 좋아하고
마사지 받기나 요가하기
안해본 원데이클래스 수강하기
이런걸 좋아했던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좋아하는 것만 좋아하다보니
우리가 같이 즐겁지 않으면 내 즐거움까지 없어진다는 것
그게 문제인 것 같았다
문제를 알았으니, 이제 찾아봐야지
나 혼자만을 즐겁게 할 수 있는 그 무언가가 무엇일지 -
이렇게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
40대의 생기를 찾습니다
잃어버린 즐거움을 찾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