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 나에게 실망했다.
나는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약한건지
아님 그냥 거절을 못하는 호구인지 모르겠다
하기 싫다고 동생에게 남편에게 징징거리면서 나는 그일을 했다.
나는 호구인가 그냥 싫다 말을 할줄 모르는 어리숙한 사람인가?
정말 속으론 이상한 여자다 이러면서 나는 웃으며 전화를 받았고 그리고 일을 해줬다.
진짜 씨발씨발까지 나왔던것 같기도 한데....
시녀 병인가?
아이들이 이사로 초등학교를 전학하게 되었다.
방학중에 이사를 하고 신학기를 시작하니까 아이들이 무탈히 적응하겠지 했지만
둘째 아들이 밤새 토하고 이유없이 아팠다.
아 너희가 힘들구나
엄마가 무얼 도와주면 좋을까?
엄마가 학교 봉사했으면 좋겠다는 딸
나서야 하고 앞장 서야하는데 엄마가 학교 봉사하면 자기가 더 좋아하는 아이
그래.. 예전에도 했는데 그걸 못하겠니
그래서 학부모회 감사에 지원했다.
저번 학교에서 해보니 감사는 참 좋은 자리다.
회장 부회장이 학교에 불려갈때 나는 불려가지 않았다.
일하는 내가 딱 좋은 자리
그리고 학부모회는 셋이 자주 만나서 결정하고 했던 기억으로 지원했다.
그런데 웬걸 여기 초등학교는 학부모회가 아주 크다.
대회의도 있고 부모가 다 만들고 한다.
감사는 거의 서기라서 만들기와 컴퓨터를 잘해야한다.
네이버 폼 만들기, 명단 정리하기, 브로쉬어 만들기, 회장 발표할 ppt 만들기
너무 일이 많다.
할일 다 제쳐두고 척척 만들어 내니
나는 아주 컴퓨터를 잘하는줄 아는것 같다.
나는 컴맹인데
그리고 나는 전학와서 학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모른다!!
PPT를 만들라는 오더가 내려와서
만들었다
내용을 넣어달라 보내고 연락해도 감감 무소식
그리고 회의가 다가오자
지시가 내려온다
카톡으로 계속해서 수정 요구!
아니...다운 받아서 보냈는데
타자 치고 지우면 되는데
왜 자꾸 내가 바꿔주길 바라는지
톡으로 계속 오는 지시들
OMG
화가 난다
하지만 화도 못내고 나는 집안일도 못하고 오전내낸 그일을 하고 내 일가기전까지 나는 바뻣다.
편한 남편과 동생에게 화를 내고 있다.
거절하고 싶다
그렇지만 내가 했다.
행정실 부탁해 프린트물 다 챙겨서 오란다.
내일은 아침부터 회의준비하고 회의 참석했다가 일을 빨리 가야한다.
일 지각할까봐 벌써 부터 걱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