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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빨강노랑 Nov 10. 2021

#1. 창업을 시작하다

고양이들 사료값 벌기 프로젝트

창업을 시작한 이유는 지극히 내가 아닌 고양이들을 위해서다. 나 혼자 살기엔 지금 월급도 나쁘진 않다. 적당히 먹고 다닐만했기에 욕심이 많지 않은 나는 이 월급에 안주하고 있었다. 그런데 고양이 2마리를 입양하면서 지금 집보다 더 좋은 집으로 이사를 가서 캣휠, 캣폴, 캣타워도 사주고 싶었고 캔 하나 살 때도 예산 생각하며 사지 않았으면 좋겠고 예기치 않은 일로 병원을 갈 때도 돈에 대한 많은 걱정을 하고 싶지 않았다. 더 많은 것을 해주고 싶은 아이들이 생기면서 나는 월급 외의 수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오른쪽은 보리, 왼쪽은 율무

그간 나는 월급 외 수입, 부업, 파이프라인, 파이어족 등 이러한 영상을 자주 보았었고 막연하게 언젠가는 해보자라고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실천을 옮겨야 했고 여러 가지 부업들을 알아보았다.


첫 번째는 블로그, 블로그는 작성 후에 파워 블로거가 되기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가 되었고 선정이 어렵고 이미 포화 상태인 걸 알기에 내 얘기를 적는 것은 브런치로 결정한 것이었다. 그렇기에 블로그는 제외하기로 했다. 두 번째는 알바, 알바는 앞서 말했듯이 체력적 소모가 너무 큰 일을 하고 있으며 스케줄 근무로 인해 매주 맞추기가 어려울 거 같았고 맞춘다고 해도 내 잠을 줄여가며 일을 하게 되면 원래 일에 지장이 생길 것이 염려되어 제외하기로 했다. 세 번째는 오프라인 가게 창업, 이건 코로나 시국엔 너무 모험이었는 데다가 제대로 할 줄 아는 것이 없었고 대출부터 해서 알아볼 것이 많았고 성공을 할 수 있을지 막연한 자신감조차 들지 않아서 제외하게 되었다. 네 번째는 앱테크, 제일 간단하고 소액 부업으로 많이들 하기에 나도 해보았지만 인내심도 없고 잘 덤벙거리는 나는 매시간 맞춰서 앱테크 하지 않았고 잘 까먹어서 제외 다섯 번째는 온라인 창업, 온라인 창업은 시작이 간단한 만큼 이미 레드 오션이기도 했고 분야는 다양하지만 도매 및 소매업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지만 여러 선택지 중에 그래도 자신감이 생기고 재미 었어할 거 같아 온라인 창업을 선택하게 되었다.


온라인 창업을 선택하면서 우선 사업계획을 세웠어야 했는데 난 첫걸음이 어려워한다는 것을 알기에 빠르게 사업자 등록부터 했다. 하루 만에 사업자 등록이 되면서 실감은 안 났지만 정말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생겼고 그제야 어떤 것을 팔아야 할지 검색을 했다. 크게 위탁 판매와 사입 판매가 있는데 위탁 판매는 도매업체에서 배송을 해주는 것이기에 재고가 없는 것이 장점이지만 생각보다 비싸고 이미 같은 상품을 팔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 경쟁이 심하고 사입 판매는 물건 보는 안목이 있다면 좋고, 직접 사서 배송부터 모든 것을 스스로 하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신뢰를 주지만 성공할만한 아이템을 찾기엔 경험이 부족하고 초기 자본금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위탁 판매를 선택했다.


위탁 판매를 위해 스마트 스토어를 개설하고 여기저기 가입을 하며 서칭을 해본 결과 이미 가격이 너무 세고 내가 잘 사고 잘 아는 분야를 판매를 하는 것이 유리한데 그쪽 분야들은 기존 업체들보다 내세워야 할 점을 찾기가 어려웠다.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공부를 했지만 하고 싶던 인테리어 소품 쪽은 생각보다 내가 보는 안목이 없었고 패션 잡화 쪽은 애매했고 생활용품 쪽은 이미 너무 레드 오션이라 특별한 점을 찾아 기존 업체들보다 나은 점을 보완하기엔 내가 보완하기 어려운 쪽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점점 고객들에게 제품을 줄 때 내가 직접 검수하고 주지 않으면 너무 찝찝하고 성격상 더 스트레스받을 거 같아 어느 정도 사입을 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사입을 하자니 패션 쪽은 내 안목에 자신감이 없었고 스스로를 모델로 촬영 하기엔 당장은 무리가 있고 남을 고용하자니 수익이 날지 안 날지도 모르는 쇼핑몰이라 손해가 클 거 같아 패션 쪽은 좀 더 공부를 하며 안목을 키우기로 했다. 그러다가 눈에 띈 상품은 겨울 털실내화! 같은 디자인을 판매한 업체도 없어서 우선 연습 삼아 우선 제품을 등록을 했다. 그러면서 나는 원래 액세서리, 헤어 소품, 문구류 쪽으로 취미가 있었고 좋아했던 기억이 있어 문구보다는 액세서리 창업 쪽으로 생각이 흘러갔다.


열심히 공부한 위탁 판매업과는 조금 다른 형태의 액세서리 창업이라 다시 공부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여기저기 알아보니 16살 아이들도 한다는 창업이라 진입 장벽이 낮은 만큼 내 제품을 홍보하기가 어려울 거 같다는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초등학생들도 하는 일을 나라고 못할 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은 핸드 메이드 제품을 만들기엔 내가 시간이 없어 액세서리 사입 후 판매 쪽을 우선해서 점점 핸드메이드 제품을 늘리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고 액세서리 사입을 위해 제품 소싱을 중점으로 할 생각이다.


나는 머리가 짧아 직접 모델 촬영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우선은 제품 소싱을 하며 내 취향의 액세서리를 찾는 것이 내 다음 숙제인 거 같다. 다음에는 사업자등록과 통신판매업 신고와 같은 팁들을 작성해둬야겠다. 아이들 사료값을 위해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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