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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결국 그 자체로 완전한 상태다.
파국을 맞이한 삶이든, 승승장구하며 성장하는 삶이든 상관없다. 나고 자라고 지고 소멸되는 흥망성쇄의 모든 과정이 하나하나 완벽한 순간을 모아 하나의 사이클을 만든다.
날이 흐리면 흐린 대로, 맑으면 맑은 대로, 모든 날 모든 순간이 완벽한 ‘나’다. 그것을 깨닫고 순간을 걸림 없이 받아들이며 살아내는 것. 그것이야말로 생기의 화신으로 온전히 삶을 사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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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이 무성한 계절을 기뻐하라.**
**꽃이 피어나는 설레임과 황홀함을 만끽하라.**
**낙엽 지고 열매 맺는 수확을 만끽하라.**
**저장하고 묻혀지는 긴 기다림조차 간직하며 만끽하라.**
**심지어 사라짐과 망각, 소멸마저도 기꺼이 만끽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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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순간 맹렬히 공명하며, 영원불멸한 순간 순간을 만끽하라.
현존하는 이 순간이 곧 영혼의 순간임을 깨닫자. 결코 죽을 수 없는 불멸자의 삶의 방식을 만끽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삶의 방식이다.
불멸자란 죽지 않는 존재가 아니다. 매 순간을 영원으로 살아내는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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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초입, 아직 초록이 무성한 어느 오후에*
초록이 지고 가지가 앙상하게 남더라도, 그 숲도 그대로의 맛이 있음을 이미 알고 있다.
무엇을 걱정하랴.
변하는 것은 형태일 뿐, 본질적 맛은 그대로 남는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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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수행 #불멸자 #가을일기 #완전한순간 #생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