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일째를 지나며, 나는 드디어 깨달았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시간을 남의 시선과 평가에 매달려 살았는지를. 선한 영향력이라는 미명 하에 스스로를 얼마나 옭아매고 있었는지를.
예전의 나는 참으로 예리했다. 사람의 거짓말을 단번에 간파하고, 그 자리에서 들추어내곤 했다. 마치 레이더처럼 타인의 속내를 꿰뚫어보는 것이 나의 재능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그런 날카로움은 결국 나 자신에게도 상처로 돌아왔다.
어느 순간부터는 극단으로 치달았다. 타인의 말을 액면 그대로 믿으려 애쓰며 살았다. 하지만 그것도 답답함과 억울함만을 가져다주었을 뿐이었다.
그러다 우주의 원리를 이해하게 되었다. 사람의 상태를 깊이 들여다보게 되었다. 더는 타인을 비판하거나 허물을 들추려 하지 않게 되었다. 대신 사랑의 관점에서 좋은 방향으로 암시를 주는 것으로 내 에너지를 쓰기 시작했다.
900일을 지나 시작한 무회한 무행의 100일. 이는 그 누구의 시선도 의식하지 않고, 오직 내 마음과 생기가 이끄는 대로 살아가는 시간이었다.
놀랍게도 이 변화 이후 나는 더욱 적극적이고 자유로워졌다. 새로운 프로젝트에 몰두하며, 특허 출원서를 두 개나 만들어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이 마치 샘물처럼 솟아났다.
새벽 2시까지도 잠을 자지 않고 작업에 빠져들었다. 그것은 억지로 하는 일이 아니었다. 진정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몰두할 수 있는 상태가 된 것이었다.
주역, 사주명리, 타로, MBTI, 심리학... 이 모든 분석 도구들을 종합하여 나만의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인생의 방향을 제시하는 새로운 툴을 개발하고 있다.
성경 백독과 명상, 영적 수련을 통해 얻은 통찰력이 하나를 보면 열 가지를 깨달을 수 있는 지혜로 발현되고 있다. AI를 활용한 정밀 조사 결과, 기존에 유사한 것이 전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단순한 개발이 아니다. 900일간의 자기 탐구와 무회한 무행 100일이 만들어낸 결실이다.
앞으로의 행보나 타인의 시선을 더는 신경 쓰지 않는다. 오직 내가 하고 싶은 일, 내 영혼이 부르는 일에만 집중한다.
이것이 진정한 자유의 시작이다. 남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고, 내 안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살아가는 것. 그리고 그런 삶을 통해 세상에 진정한 가치를 선사하는 것.
900일의 여정이 나를 이곳까지 이끌었다. 그리고 이제 새로운 900일이 시작된다.
---
*"진정한 변화는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때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