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야 조금 너를 알겠다!
안다는 건 모르는 거라고
진실은 말이 아니라고
그렇게 강변하던 너를 이제야 알겠어.
며칠 동안 술을 마시고
말을 더듬고
그렇게 아파하던 너를 이제야 알겠어.
이제야 안다는 것도
결국은 모르는 것일 테지만
양심을 초월하는 어딘가에서
내가 나에게 말하는 일이
말이라는 걸 알겠어.
시인아!
그래서 시를 쓰는구나!
너의 시를 읽고 또 읽으며
이제야 조금 너를 알겠다.
강원도 평창군, 해발 700미터 산골에 집을 짓고 대자연에 빠져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