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과 끝

by 최윤미

시작과 끝


해내야 할까

이 무거운 짐을 내려놓아야 할까.

부담은 커지고,

마음은 갈 곳을 잃는다.


시작도 못한 채,

먼저 끝을 그려본다.

끝을 생각하다 보니,

한 걸음도 내딛지 못한다.


하지만 끝이 중요한가.

끝까지 가는 길이 더 소중한 것을.

흔들려도, 더뎌도,

그 길 위에 내가 있다면.


끝이 있기에,

시작의 설렘이 깃든다.

망설이지 말고,

지금, 여기서 시작하자.


그럼, 끝까지

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