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꿈 인터뷰 8
덴마크 코펜하겐의 바쁜 월요일, 오늘 인터뷰할 분은 그녀의 아침 출근시간보다 한 시간이나 일찍 회사 근처에 와서, 흔쾌히 인터뷰 시간을 맞춰준 Sofie Winge-Petersen다. 그녀는 현재 대학교에서 이노베이션 엔지니어링을 공부하며, 학교 친구들과 임팩트 스타트업 Paint'R을 설립하여, 페인트 통으로 인해 발생되는 탄소를 줄이기 위해 혁신적인 페인트 통을 개발하여 일을 하고 있으며, 동시에 Danish Youth Climate Council의 정식 멤버로 활동을 하고 있는 19학번, 23살의 어리지만 강한 내공의 기후변화 환경운동가이다.
어떻게 오늘의 당신이 되게 되었나요?
어떻게 기후변화와 SDGs 관심이 생겼는지 많이들 물어봐요. 사실 저도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저희 가족은 아무도 소셜임팩트 쪽에서 일하지 않았거든요. 어렸을 때 할머니와 중고샵에서 일 도와드렸어요, 그냥 돈 계산하는 거 배우고 그런 거 있잖아요 재미있었어요, 여기서 뭔가 시작됐다고 하면 시작됐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저는 크게 종교적이지는 아니지만 크리스천 목표가 커뮤니티에게 돌려주는 것이잖아요, 이게 저에게 영감을 줬던 거 같아요. 고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보딩스쿨을 갔는데, 거기서 고아원을 위해 펀드레이징하는 일을 경험했지만 딱히 뭐가 없었어요. 나중에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관련한 일을 더 하고 싶었는데, 제가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없었어요.. 고등학교 때 물리학 쪽으로 집중해서 공부했거든요. 그때, 우연히 로컬에서 기후변화 관련 커뮤니티를 찾았아요, 그때 경험을 통해 로컬 정부와 협업하며 좀 더 그들과 가깝게 일하고 싶었지, 커뮤니티 사람들과 길에서 시위하고 소리치는 그런 일을 하면서, 조금 저와 맞지 않고, 이것보다는 좀 더 뭔가를 원했던 거 같아요. 좌절의 연속이었죠.
그래서, 그때부터 조금씩 스타트업에 좀 더 인게이징 하기 시작했어요. 인노베이션 수업을 듣기 시작했고, 고등학교 졸업을 한 후에 갭이어를 갖고 스타트업에서 일했어요. 사실, 여기서는 고등학교 졸업을 하고, 2-3년 갭이어 갖는 게 조금 흔해요. 많은 친구들이 맥도널드나, 슈퍼에 가서 일을 하면서 돈을 모으고 했어요. (스타트업에 가서 일하는 거보다 돈을 더 짭짤하게 벌었죠..) 저도 그들처럼 동시에, 돈도 벌었어야 돼서, 돈을 잘 주는 학교에서 학생의 어시스턴트 선생님으로 일을 했어야 했죠, 그래도 좋았던 점은 일이 조금 플렉시블 했어요. 그래서 여러 일을 하면서도, 그 주에서 몇 시간 정도 제 시간이 남았어요. 그 시간엔, 스타트업 관련 리서치를 했어요. 저는 임펙을 만들고 싶었는데 어시스턴트로 돈도 벌고, 스타트업으로 경험을 쌓고 정부와 일을 하면서도, 어떻게 제가 임펙을 만들 수 있을지 알아봤어요. 그 당시, 크라우펀딩을 하는 퀵스타트업이라는 웹사이트에 제가 일하고 있는 회사의 임팩트 프로덕트에 관련하여 글을 썼고, 거기서 알게 된 한 코파운더를 알게 되어 뒤에 함께 일하게 되었어요. 플라스틱을 통해서 워터프루프 주머니가 있는 수영복을 만든 소셜 엔터프라이즈였죠. 동시에 갭이어를 가지면서, 덴마크에서 13명의 젊은 기후변화 사회운동가를 13명 뽑아 정부에게 제안하는데 Danish Youth Climate Council에 합격하여 활동을 하였어요.
아 모든 게 정말 쉽게 들릴 수 있지만, 그 당시 저에겐 정말 큰 용기가 필요했어요, 결코 쉽게 얻어낸 건 없었어요. 예를 들어서, 그 코파운더에게 이메일을 쓰기까지 엄청난 고민과 그로 인한 딜레이도 있었죠.. Danish youth climate council도, 지원할까 말까를 많이 고민했어요, 저는 여기 유럽에 전통적인 그런 유명한 환경 운동가도 아니었고, 저보다 화려한 스펙의 학생들이 많았거든요.. 어쨌든, 그 뒤로 대학교에서 이노베이션 쪽으로 더 공부하고 싶어서, 지금 플라스틱 이노베이션 엔지니어링은 코펜하겐에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 코펜하겐에 와서 글로벌 쉐퍼에 들어오게 되었어요. 통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죠. 또, 코펜하겐은 기후변화의 모든 이벤트가 열리는 곳이라 이벤트에 많이 참여하였고, 2번째 학기부터 저의 창업회사 Paint R을 시작해서 지금은 대학교를 다니면서 임펙스타트업에서 코파운더이자, 서스테이너빌리티와 법률 관련한 업무에 집중하며 일하고 있어요. 5개월 뒤에 대학교를 졸업하고, 반년 뒤인 3월부터 풀타임으로 일할 예정이에요.
인생에 가치관과 목표가 뭔가요?
이노베이션을 공부하고, 창업을 하면서 배운 게 있다면, 우리가 어떤 고객 또는 유저에게 어떤 문제를 해결해 줌으로써 어떤 임팩트를 만드냐라는 거예요.
웨스턴 브레인워시 또는 이상주의 일 수 도있는데, 왜 어렸을 때 미디어에서 보면, 펀드레이징 같은 것이 있다면 항상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보여 주잖아요, 사실 그들이 뭘 원하는지, 뭐가 부족하고 뭐가 필요한지도 모른 채 말이에요. 리서치에도 나오는데, 이런 봉사도, 그냥 자기 기분 좋기 위해 하는 거라고 하네요.. 저는 이노베이션을 전공하면서, 고객 리서치를 통해서 우리의 고객은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정확히 파악을 하고, 그들의 니즈를 정확히 알며, 그들의 문제점과 그에 해당하는 만족할만한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임팩트를 만드는 게 정말 중요하단 걸 알았어요. 글쎄요, 저는 그냥 가만히 앉아서 아무것도 안 하고 싶지 않아요, 왜 한 주에 30시간 일 하고, 나머지 그냥 인생을 즐기는 이런 삶을 살고 싶지는 않아요. 저는 미들 클래스 가족에서 태어난 것에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해요. 저의 이 행운을 제 능력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그들이 필요한 도움을 줌으로써 조금 더 큰 임팩을 만들고 싶어요.
임팩트 스타트업 사장으로 정확히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회사 소개와 함께, 업무를 소개해 주세요!
간단히 말하면, 페인트 패키징 비즈니스를 하고 있어요. 대학교 2번째 학기 수업을 통해 시작이 되었고요. 페인트 업계에서 딱히 페인트 통 웨이스트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 않다는 문제점을 찾았어요. 특히, 저의 코파운더 중 한 명의 아버지가 페인터 비즈니스 업계에 계셔서, 이쪽으로 선택하게 된 것도 있어요. 저희 팀은 웨이스트 문제도 해결되고, 페인터들에게 일반 페인트 통보다 더 쉽게 이용하며, 더 빠르게 사용할 수 있고, 페이트를 저장하기도 훨씬 더 좋으며, 탄소를 줄여주는 통을 개발했죠. 저는 여기서 코파운더이지만, 서스테이너빌리티와 법률 관련해서 더 집중하여 일을 하고 있어요. 사실, 저를 포함하여 코파운더들은 모두 엔지니어링 수업에서 만난 엔지니어링 친구들이에요. 그래서, 엄청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우고 잇죠, 그래서 정말 많은 시간을 활용해서 여러 사람들에게 연락하여 만나고, 그들에게 배우고 하고 있답니다.
어떤 도전과 힘든 점 또는 실패가 있었나요?
뭔가를 얻기 위해 액션을 취하는 거요, 정신적으로 한발 나아가는 게 쉽지 않았어요. 정말 많이 거절도 당했고요. 누구는 저에게 럭키라고 할 수 도 있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운으로 이뤄진 것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10개 지원서 보내고 그중에서 8번을 거절당하고, 1~2개 받아들여진 거거든요, 그래도, 아예 안 보낸 사람보다 1-2개 더 결과를 낸다 라는 마인드로 제 두려움과 걱정을 뛰어넘어 항상 행동을 취했던 거 같아요. 엄청난 스펙을 가진 재능을 가진 얘들은 애초에 안될 거라고 생각하고, 그냥 아예 도전을 안 하는 사람도 많이 봤어요.
또 힘든 점은, 저희가 애초에 스타트업 할 때도 돈을 위해 일을 한 게 아니었어요. 변화를 빠르게 보이고 싶었죠. 그래도, 지금 벌써 2년 정도 일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돈을 내고 페인트 통을 구매하는 고객을 만나지 못했어요. 동기부여도 많이 떨어지고, 스케일 업이 안되니, 임팩을 보지 못해서 정신적으로 조금 힘들긴 한 것 같아요. 여기서 배운 점이라면, 스타트업을 할 때 "머니 마인드"를 가져야 하는 것 같아요. 우리 팀은 다 엔지니어링 배경을 같은 사람들이고, 좋은 프로덕트를 만드는 데는 자신이 있지만, 이런 세일즈나, 비디 쪽으로 부족한 거 같다. 물론, 이런 모든 것들을 배워야 했기 때문에 정말 많이 성장했지만 말이에요.
2년간 임팩트 창업을 하면서, 아직 세일즈가 없다고 했어요.. 왜 임팩트를 만드는 사람들은 가치 창출에 비해, 대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보다 돈을 적게 번다고 생각해요?
글쎄요.. 저도 지금은 직업 세계에 도전하고, 발란스를 찾는 중이에요. 그래서, 사실 6주 뒤에 대기업 컨설팅 회사에서 인턴으로 일을 시작해요. 컨설팅 회사에서 소셜임팩트 쪽으로 일하는 팀으로 들어가요.
임팩트를 만들기 위해서 3가지 방법이 있는 거 같아요. 첫 번째는 직접 스타트업을 만듬을 통해서 임팩트를 창출할 수 있고, 또 하나는 정부에서 일하며 정책을 만듦으로써 가치를 창출할 수 있고, 마지막 하나는 대기업을 변화하는 것을 통해서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가 Danish Youth Climate Council를 통해 정부와 가깝게 일하며 정책에 영향을 주려고 하고, 창업을 통해서 경험을 쌓았고, 이번에 졸업하기 전에 대기업 컨설팅 펌에서 임팩트 일을 하면서 경험해 보려고요. 아직 대기업에서 일하는 것은 경험해 보지 못했지만, 정부에서 4년 창업 2년의 경험을 통해 배운 게 있다면, "너~무 느려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임펙을 만드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고, 속도가 느린 거 같아요.. 많이 인내심이 필요한 분야인 것 같아요.
시간관리는 어떻게 하세요? 일 말고 다른 것들은 어떻게 하시나요?
저는 그냥 한 가지 일만 하면 지루하다고 느꼈던 거 같아요. 하나를 하다가 지키고 지겨울 때 다른 일로 바꿔서 하면 개인적으로는 효율이 더 높았던 거 같습니다. 일주일간 해야 할 프로젝트와 같은 중요한 스케줄을 주간 달력에 정리하면서 제 스케줄을 관리해요. 저는 제가 하는 일들을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저의 열정과 취미로 보고 있어요. 그래서, 해야 하니까 하는 게 아니라 제가 선택해서 하는 일이라는 마인셋을 갖고 좀 더 즐겁게 하고 있어요! 저는 지금 제가 사랑하는 남자 친구가 있어요, 당연 일만 하는 게 아니라 일주일에 한 번은 남자 친구와 함께 세일링과 윈드서핑을 합니다. 그리고 저는 항상 자전거를 타요, 확실히 대중교통 속에 있는 것보다 훨씬 리프레싱 되고 제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거 같네요!
저희 같은 임펙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번아웃도 더 자주 온다고 해요, 어떻게 관리하시나요?
네, 그럼요. 번아웃은 자주 옵니다. 그럴 때면, 결과가 나오는데 더뎌지고 느려지죠. 그래도, 저는 목표를 위해 느리더라고 매일 뭔가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아예 멈추고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아니라 천천히라도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는 마인 셋으로 버티는 거 같습니다. 작년에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가있을 때 저는 번아웃을 느꼈어요. 미국에 있으면서 덴마크에 멀어 집으로서 미국에선 제가 생각하는 만큼 임팩트를 만들지 못했죠. 남들은 너무 많이 해서 번아웃이 오는데, 저는 미국에서 환경운동 관련된 임팩트 일을 적게 아웃풋을 하니 오히려 번아웃이 오더라고요.
대학교 후배들에게 조언이 있나요?
발품을 팔아 기회를 찾고, 도전하라고 하고 싶어요. 또, 임팩트를 만들고 있는 같은 나이 또래의 어린 친구들도 만나서 이야기하고 공유하라고 하고 싶어요. 조그맣게 시작하세요, 저도, 갭이어를 가지면서 스타트업에서 경험을 쌓았고, 그게 Danish Youth Climate Council 기회로 이어졌고, 그게 대학교로 이어져서 지금은 창업을 하고 있어요. 저는 정말 많은 곳에 지원을 했고, 정말 많이 거절을 당했고, 지원서를 보내는 그 순간에도 제가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기대를 전혀 하지 않았지만, 일단 도전을 했어요. 작은 것들이 다른 것으로 이어지게 돼있어요, 그러니 내 기회를 찾고, 도전하세요.
오늘의 그녀는 성공가도만 걸어온 행운의 여신이 아니었다. 그녀는, 그녀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으면서도, 안될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실패하기 위해 도전하는 정신으로 문들 두드리고, 지원하고, 전문가를 찾아 조언을 구하고, 이벤트에 참여하고, 발품을 팔아 수없는 실패를 통해서 깎이고, 다져지고, 무너지고 다시 일어서면서 피워낸 새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