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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ram Notes Nov 14. 2022

#뉴욕,남녀평등을 위한 임팩트 컨설턴트이자 NGO설립자

#세계일주 꿈 인터뷰 10

오늘 뉴욕에서 만난 소셜임팩트 인터뷰의 주인공은 Priyanka. 그녀는 정신없는 평일, 바쁜 업무를 마치고 인터뷰를 하기 위해 왔다. 인터뷰를 하는 내내, 그녀는 뉴욕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자 피곤함을 무릅쓰고 뉴욕의 아트와 뉴욕의 전경이 보이는 숨어있는 아름다운 길과 공원을 보여주며 시티를 걸으며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소셜임팩트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항상 느끼지만, 그들은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엄청난 일들을 여럿 동시에 진행을 하는 슈퍼우먼 슈퍼맨이지만, 동시에 그들의 가정, 건강, 행복, 배움과 같은 인생에 중요시 두는 가치관들도 놓지 않기 위해 매일 "발란스"와 싸우는 평범하지만 비범한 사람들이다. Priyanka도 그중 하나였고, 그녀는 여성평등을 위해 뜻이 맞는 친구와 멘토링 비영리 기관인 Girlz, FTW를 설립하였고, 동시에 글로벌 임팩트 기관인 Ashoka에서 컨설턴팅으로 풀타임 일하며, MBA에서 학생의 신분으로 열심히 학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한 남편의 아내로서 행복한 가정생활을 꾸려나가고 있는 행복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는 부드럽지만 강한 여성이었다.  




어떻게 오늘의 Priyanka Jaisinghani 님이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저의 아버지는 가족 중 처음으로 고등교육을 받은 분이었어요. 저의 할머니는 자식들 교육에 힘쓰는 분이셨어요. 1980년도 즈음 아버지가 인도에서 미국으로 오셨고, 아버지는 미국과 사랑에 빠지셨다고 하셨어요. 그 뒤 어머니와 결혼을 하고 함께 미국으로 다시 돌아왔어요. 그 당시 아시아인에게 오피스 일을 구하는 건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아버지는 멕시코로 가서 무역 비즈니스를 시작하셨어요. 그 당시 저는 멕시코에서 영국 학교, 미국 학교 등 여러 학교를 다녔어요. 후에 아버지는 멕시코에서 비즈니스를 접고, 저희는 미국 텍사스로 가서 1년 정도 지냈어요. 그 뒤에 저희는 다시 뉴욕으로 이사했죠. 제가 뉴욕에 왔을 때, 저는 이미 인도, 멕시코, 미국과 같이 글로벌한 문화를 접한 상태였고, 그 당시 뉴욕에 학생들은 대부분 함께 자라서 같이 공부한 친구들과 같은 학교에 오고, 저와 같이 글로벌하게 해외로 여행을 다녀보지 못한 친구들이 대부분이어서 굉장히 닫힌 문화였어요. 예로, 지금은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인도음식을 사랑하지만, 그 당시 제가 점심으로 카레와 로티를 싸가면 학생들이 냄새난다고 싫어하고 그랬죠. 그 뒤에 저희는 아버지 쪽 가족의 무역 회사일을 돕기 위해 두바이로 이민을 갔어요. 두바이는 굉장히 인터내셔널 했어요. 그때 저는 처음으로 학교에서 저와 같은 배경의 글로벌한 문화를 경험한 친구들이 모인 커뮤니티를 만났어요, 저처럼 어려서 가족들과 여행 및 해외로 자주 이민을 다녔던 굉장히 글로벌하고 오픈된 커뮤니티를 만나면서, 그때 처음으로 저는 내가 누군지, 뭘 하고 싶은지 알게 되었던 것 같아요.


두바이에서 저는 아이비라는 인터내셔널 학교를 갔어요, 저희 학교는 졸업요건에 250 시간 봉사시간을 채워야지만 졸업을 할 수 있었어요. 그때 저는 Palestine Child Relief Fund에서 봉사를 했어요, 지금도 기억에 남는 여자 아이가 있는데, 전쟁으로 인해 한쪽 귀를 잃은 여자 아이가 있었어요. 저는 그 가족들을 돕고 돌보면서, 처음으로 제가 사람들을 돕는 게 행복하고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다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죠. 그 뒤로 계속 그런 봉사활동을 여러 기구와 단체에서 하게 되었어요. 가족 사정으로 인해 다시 UAE를 떠나 뉴욕으로 돌아왔어요. 돌아왔을 때, 사람들이 또다시 질문들을 던지기 시작했죠, "너는 두바이에서 낙타 타고 학교 갔어? 두바이가 인도에 있어? 너 영어 되게 잘한다 어디서 배웠어?" 그때 저는 다시 제가 이곳에 속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봉사활동을 할 때만큼은 제 자신과 제 커뮤니티를 찾을 수 있었어요. 대학교를 가서도, 정말 많은 봉사를 했지만 그 당시에도 제가 앞으로 뭐를 해야 할지 잘 몰랐어요. 그래서 대학 전공도 Psychology와 아라빅, 그리고 Public Relations을 복수전공으로 했죠. 뭘 할지 몰랐고, 하고 싶은 것은 많아서 다 선택을 했죠. 그러고 대학교 마지막 학기에 인도의 로컬 ngo에 가서 여성인권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어요. 그때, 인도에 한 여성이 여러 남자에게 강간을 당하는 큰 사건이 있었어요, 막대기를 사용해서 강간을 하는 정말 사악한 일이 일어났죠.. 거의 가려고 했는데, 마지막에 정말 슬프게도 저희 부모님이 극구 말리고, 거절을 하시면서 저의 목표는 물거품이 되었어요. 그렇게 졸업을 하고, 제가 찾은 첫 직장은 Centre for Social Innovation (CSI)라는 소셜 엔터프라이즈의 프런트 데스크에서 일하는 거였어요. 이 기회를 통해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죠. 이때 컨설턴트, 소셜 엔터프라이즈처럼 꼭 ngo가 아니어도 임팩트를 만들 수 있는 많은 일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배웠죠. CSI에서 제가 맡았던 한 프로젝트는 Ashoka와 함께 진행했는데, 고등학생들에게 어떻게 소셜임팩트 관련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구상하는지, 어떻게 테스트하는지, 어떻게 플랜을 만드는지, 어떻게 수입을 만드는지, 어떻게 피치 하는지와 같은 기본적인 것도 가르치고, 이미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학생들이라면 그에 맞는 해결책과 조언을 줄 수 있는 전문가를 학생들과 연결해줌으로써 학생들에게 맞는 파트너십, 맞는 스킬을 통해 뭐든 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는 중요한 프로젝트였죠.  정말 많은 학생들이 실패를 했지만, 정말 소수의 학생들은 성공을 했고, 그 학생들이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비즈니스 운영을 하고 있어요. 그때 저는 소셜 이노베이션과 사회적 기업에 대한 새로운 세계를 열었어요. 그다음 회사는 Audicus라는 보청기 관련 헬스케어 관련 스타트업에서 일했어요. 정말 많은 보험회사가 보험처리를 잘 안 해주는 게 대부분이었는데, 제가 일하는 스타트업은 보청기를 엔드유저에게 디렉트로 팔아서 중간에 가격을 올리고, 마크업 하는 게 없어 가격이 공장에서 사는 것처럼 타사와 비교해서 훨씬 낮았죠. 하지만 그 당시만 해도 사람들은 보청기 보여주는 것을 창피해서 우울증과 같은 많은 건강문제가 따라왔어요. 저는 커스터머 익스피리언스 팀에서 고객의 소리를 가깝게 듣고 리서치를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어떻게 저희가 개선할 수 있을지에 관한 일을 했어요. 스타트업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어요 일에 대한 경계가 없어서, 제가 하고 싶은 것이라면 다 해보고 경험할 수 있었죠.


다음 회사로는 헬스케어 분야 회사로 가서 컨설팅으로 일하게 되었고, 영리 기업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의사소통을 하는지 등을 배웠어요. 영리 기업에서 일하니 확실히 제 밸류인 임팩트를 내는 것과는 멀어지는 느낌이 들어, 업무 이외의 다른 곳에서 제 나름의 임팩트를 만들기 위해 글로벌 쉐이퍼 커뮤니티에 들어가서 SDG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했어요. 그러다 2017년에 지금의 Girlz, FTW를 함께 창립한 co founder를 만나게 되었어요. 그녀는 그 당시 유엔에서 젊은이들을 대표해서 젊은이들의 목소리를 모아 전달하는 역할을 했어요. 그 당시 그녀와 저는 자주 전화 미팅을 통해 이야기를 나눴고 저희는 여성들을 돕는 시스템이 부족하고, 어느 커뮤니티던 성차별이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했어요. 그러다, 소셜미디어의 사회운동 파워를 알게 되었어요, 하지만 여전히 성차별을 줄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죠. 실제로 어떻게 변화를 일으킬지에 대해서 자주 전화 통화를 통해서 함께 브레인스토밍을 했어요. 그렇게 Girlz, FTW를 설립하게 되었어요. 멘토링을 통해서 여자아이들의 교육에 힘쓰기 위한 캠페인이었고, 저희는 결정을 내리고 10일 안에 웹사이트를 만들고(wix.com),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어요. 그 당시에 저희는 10명 정도의 여성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놀랍게도 그 해에 100개가 넘는 지원을 받았어요. 그렇게 그해에 선택된 16명의 여자아이들을 저희가 지원하게 됐어요. 벌써 시작한 지 5년이 되었고, 지금은 70개가 넘는 나라에서 참여를 하고 있고요, 특히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많이 지원을 하고 있어요. 코비드 19 때문에 아이들이 교육에 많은 영향을 받았고, 특히 여자 아이들이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집에 온라인으로 수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지 않아 학교 수업을 못하는 것은 당연하고, 이러한 문제들이 그들의 정신건강까지 영향을 미치는 등 정말 심각한 문제가 많았죠. 그래서 올해 Girlz, FTW를 캠페인에서 정식 ngo로 등록을 했어요. 저희는 지금 여성들을 위한 장학금 펀딩도 하고 있고요,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요.



그리고 저는 동시에 NYC FIRST라는 에드텍 비영리기구에 조인했어요. 이곳은 미국의 STEM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 교육을 아이들이 로봇을 만들면서 재미있게 테크놀로지와 엔지니어링을 배우며 자신감을 키우게 하는 취지의 기관이에요. 또, United Nations Foundation에서 +SocialGood Connector라는 프로젝트의 Fellow로 활동을 했어요. 이곳은 SDG 4, 5, 17에 집중하여 SDG를 홍보를 하기 위한 일을 하였어요. 이 기회를 통해서 여성들과 로컬 커뮤니티와 가깝게 일하며 많이 듣고 문제를 이해했죠. covid가  젊은 학생들에게 준 영향과 어떤 점이 부족하고 어떤 점이 개선되어야 되는지에 관련하여 리포트 및 제안서를 작성하여 안토니우 구테흐스 제9대 유엔 사무총장에게 리포트 및 제안을 올리는 일을 했어요. 


2022년에 엠비에이에 들어갔고 최근 2022년 2월에 Ashoka에서 Entrepreneur-to-Entrepreneur Team에서 Consultant로 다시 조인하였어요. 저희 팀은 2년 전에 생긴 신설팀이랍니다. 이곳에서 저는 "기업가"들과 일을 해요, 기업가들은 대부분 이익을 내는 비즈니스를 전문적으로 잘하지만, 많은 분들이 소셜 임팩트 쪽으로는 연구 또는 시간을 많이 투자하지 못해 전문적이지 않기에 저희를 찾아와서 상담을 하면, 저희가 그들이 임팩을 효율적으로 낼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구상해 주거나, 어느 정도의 구상이 있는 상태로 오면 저희가 그 주제에 맞는 관련된 사업의 임팩 일을 하고 있는 소셜 엔터프라이즈 또는 ngo 아니면 저희 내부 Ashoka 펠로우 네트워크 안에서 최적의 파트너십을 찾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죠.







100살이 되어, 인생을 쭉 돌아봤을 때, 어떤 삶을 살았다고 생각하고 싶나요?   

제가 이 일을 시작했던 때보다는 더 나은 세상이 되어있기를 바라요. 그때는 더 이상 여자아이들이 남자아이들과의 평등한 기회를 위해 싸우지 않기를 바라고, 교육이 특권이 아닌 기본 권리가 되길 바라고, 기후변화가 지금보다 더 악화되지 않으면 좋겠어요(물론 지금은 저희가 환경을 서서히 죽이고 있지만요..) 제가 100살이 되었을 때는 세계가 지금보다는 더 나은 세계가 되길 바라요 왜냐면 제가 그 변화의 노력을 하는 사람들 중 한 명이었고, 여성평등과, 사회 불평등, 여성교육, 기후환경에 작은 기여를 했기 때문이에요.






인생에 중요한 5가지 우선순위가 뭔가요? 

임팩트가 큰 부분을 차지해요, 그리고 이어서는 커뮤니티, 가족, 평생교육, 마지막으로는 세상에 호기심을 갖는 것이에요.






 살면서 꼭 이루고 싶은 꿈이 뭔가요?

 

꿈이 너무 많아서 뭐부터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우선 Girlz, FTW를 저의 soul job으로 오래 일하고 싶어요. 같은 맥락으로는 저의 모든 인생을 쏟아부어, Girlz, FTW를 글로벌 스케일로 만들어 글로벌적인 임팩트를 만들고 싶어요. 두 번째 꿈은, 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아이들 책을 만들고 싶어요. 제가 겪어온 인생의 풍부한 경험과 영감을 줄 수 있는 이야기로 아이들에게 큰 용기와 긍정적인 에너지는 전해 주고 싶어요. 세 번째는, 인생에서 즐거움과 커리어에 발란스를 갖는 거예요. 눈치채셨겠지만, 임팩트를 만드는 일에 너무 집중해서 많은 시간 일을 한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도전하는 즐거움을 잊고 살죠. 그래서 최근에는 연기하는 것을 배우려고 수업에 등록했어요, 나중에는 페인팅하는 것을 배울 계획이에요. 정말 중요한데, 임팩트 분야에서 일하면 정말 많은 시간을 남들을 위해서 시간을 쓰는데, 발란스를 가지면서 자신의 열정에 시간을 투자를 하는 게 장기적으로도 중요한 것 같아요. 그다음 꿈으로는, 저는 사람들에게 저의 도시를 보여주는 것을 좋아해요. 특히 음식을 소개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제가 살았던 여러 나라들과 시티들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음식을 통해 여러 나라 문화와 그 안의 커뮤니티, 음식 문화 그리고 사람에 대해 배우는 시리즈를 책으로 만들고 싶어요. 마지막으로는 저의 할머니의 맛있는 음식의 레시피를 책으로 만들어서 저희 가족의 족보로 만들고 싶어요 :)






ngo와 소셜임팩트 기업에서 컨설턴트로 일하고 계시는데, 
하시고 계신 일 소개 부탁드릴게요!


Girlz FTW에서 cofounder로 하는 업무는, 매달 미젼을 짜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다음 달을 계획하고, 어떤 프로젝트가 저희 커뮤니티에 가장 큰 도움이 될지에 대해 주요 팀원들과 함께 고민하죠. 최근에는 커리어 시리즈를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어요. 예로 어떻게 학생들이 링크드인 프로파일을 만드는지, 어떻게 이력서를 만드는지, 어떻게 자신의 이야기를 사람들 앞에서 스토리텔링을 하는지와 같은 시리지를 만들고 있죠. 두 번째로 하는 업무는, 펀드레이징이에요. 특히, 올해부터는 비영리기구로 등록을 했기 때문에 펀드레이징을 더 적극 적으로 해서, 아이들 장학 지원금 프로젝트를 더 활성화하는 계획을 갖고 있어요. 세 번째로는, 현재 봉사자들을 저희가 어떻게 지원해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최적화를 하고 있어요. 특히, 그들이 저희와 함께 하면서 뭘 배우고 싶은지, 그들이 어떻게 성장할 수 있는지와 같은 것을 고민하고 그에 맞게 최대한 효율적으로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그 외에도 전략을 짜고, 팀 매니지먼트 및 프로그램 매니지먼트에도 기여하고 있어요.


Ashoka에서는 굉장히 스타트업 분위기에서 0부터 1까지 일을 정확히 나누지 않고 하고 있어요. 예로 피플 매니지먼트부터 전략, 운영, 인게이지먼트에서 파트너십 빌딩까지 모든 일을 하고 있어요. 저희 부서가 기업가들의 니즈를 파악해서 그들이 효율적으로 임팩트를 만들 수 있게 전략을 짜주는 역할을 하기에, 분기별 기업가 파트너십 수와 같은 숫자로 볼 수 있는 케이피아이가 있지만, 케이피아이는 숫자에 불과해요. 저희는 기업가들과의 신뢰와 관계를 쌓는데 시간을 두고 더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어프로치하고 있답니다.







ngo와 소셜 엔터프라이즈, mba에 un 펠로우십까지..
왜 그리고 어떻게 이렇게 많은 일들을 하시나요? 


글쎄요 저는 하고 싶은 게 많은데, 늘 하나의 일을 하면서 만족하고, 충분하지 않았던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일들이 있지만, 경제적으로 뒷바쳐주지 않기 때문에, 풀타임 일을 구해서 돈을 벌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가족을 부양했고, 또 동시에 큰 기관이나 기업에서 일할 때는, grassroot 어프로치도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펠로우쉽과 봉사활동과 같은 일을 하게 되었고, 이것 저것 제 개인과 가족의 니즈를 맞추다 보니 이렇게 뭐가 많아진 거 같아요.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이 모든 것들을 매일 해야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정신없이 바쁘지 않고 나름의 혼돈 속에 발란스가 있답니다. 하하.. 예로 이번 주는 이일에 조금 더 집중하고, 다음 주는 이일에 더 집중하고 처럼 같이 한꺼번에 다 들이닥치지는 않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정말 감사한 것은 저를 지지하고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멋진 남편이 있어요. 남편은 제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할 수 있게 응원하고 치어리더가 되어주죠. 내 주변에 누구와 함께하는지 정! 말! 중요한 것 같아요.






매일 임팩트를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드나요? 


음.. 아니요. 매일매일 같은 업무를 하고 지루할 때도 있어요. 대신, 제가 날을 잡아했던 일들, 배운 점, 개선할 점등을 돌아보고 그 점을 연결할 때만, 큰 그림을 보고 내가 잘하고 있구나, 내가 임팩트를 만들고 있구나, 이런 점은 더 잘할 수 있겠다 앞으로 이쪽으로 나아가야겠다고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거 같아요. 근데 매일 주어지는 일에서는 임팩을 만들고 있다는 생각은 못 드는 거 같아요. 그래도, 큰 그림을 항상 마음속에 갖고 있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매 분기마다(3개월에 한 번씩) 돌아보는 시간을 항상 갖는 거 같아요. 어떤 일이 중요한지, 뭘 성취했는지, 그리고 다음 분기에 뭘 하고 싶은지를 계획을 세운답니다.






사회적 기업가로 일하면서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나요? 


정말 많았죠.. 가장 처음에 닥쳤던 힘들었던 점은, 이런 특정 문제에 관심과 열정이 있는데 돈을 주면서 제가 사랑하는 일을 하게 해주는 기업을 찾기 힘들었어요. 뭐든 항상 처음은 정말 힘든 거 같아요. 생각보다 제 신념과 같은 비전을 갖고 있는 기관/기업을 찾기는 정말 힘들었어요. 제가 찾았다고 하더라도, 동시에 그들도 저의 가치를 알고 고용해서 가르치고 일정기간 투자를 해야 맞아떨어지는데 결국 저는 그런 기업을 찾지 못해서 제 단체를 만들었답니다. 


두 번째는 일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가끔은 제가 하고 싶은 게 아닌데, 팀을 위해서, 기업을 위해서 해야 하는 일들이 있어요. 그럴 때 자신을 두 번째로 두고 기관을 위해 동의하지 않는 일을 해야 할 때 힘들었죠. 


그리고 stakeholder를 빨리 알아차리는 게 정말 중요하면서도 저에게는 쉽지 않았어요. 누가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인지, 누구를 알아야 하는지와 같이요. 그리고 이 업계는 관계를 쌓는 게 정말 중요해요. 그렇지 못하면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에너지와 목소리가 필요했거든요.






교육이 중요한가요? 


교육은 rewarding 같은 거지 소셜임팩트에서 꼭 있어야만 일을 할 수 있는 세상이 아닌 것 같아요. 교육은 유튜브에서, 틱톡에서, 사람들을 통해, 책에서 배울 수 있는 게 정말 많아졌죠. 그래서 수여증을 갖는 게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도움은 된다고 말하고 싶어요. 왜냐면, 학교에서 나와 비슷한 비전과 마인드셋을 갖은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는 장이 되기 때문이에요. 아이비리그와 같은 명문학교가 좋은 게 네트워크 때문인데요, 솔직히 말하면 이제는 그런 훌륭한 네트워크도 학교 밖에서 찾을 수 있어요. 예로, 제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갖았던 가장 좋은 네트워크 중 하나는 글로벌 쉐이퍼를 통해서였어요. 글로벌 쉐이퍼의 사람들을 좋아하고 그들이 하는 일은 정말 훌륭하죠. 저는 지금 엠비에이를 하고 있는데 사실 네트워크를 쌓기 위해서 간다기라기보다는 거기서 배우는 지식들을 더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사람을 만나러 엠비에이를 가잖아요, 저는 더 좋은 네트워크를 글로벌 쉐이퍼를 통해서 얻었다고 생각해요.


저는 교육보다는 세상에 호기심을 갖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어떤 기회가 있는지 보는 것이 중요한 거 같아요.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에게 배우는 거죠. 특히, 학생이기에, 젊은 이기에 좋은 점은 많은 사람들이 손발을 걷고 도와주려고 한다는 거죠. 참고로 저는, 경험이 많지 않고, 본인이 확실히 뭘 하고 싶어 하는지 모르는데 창업 또는 소셜 엔터프라이즈를 하라고 함부로 조언하고 싶지는 않아요. 예를 들어 해양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열정을 갖고 있는 학생이, 본인이 사진 찍는 스킬은 있지만, 해양오염을 위해서 뭘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학생이 있다고 칩시다. 그럼 저는 우선 해양오염 문제를 위해 힘쓰고 있는 비영리 기구나 소셜 엔터프라이즈를 리서치하고, 그들에게 이메일, 링크드인, 웹사이트 등을 통해 연락해서, 나는 사진 찍는 능력이 있고 이런이런 경험이 있었고, 해양수질오염 문제를 해결하는데 돕고 싶은데, 너희 단체에서 이런 이런 걸 돕고 싶다 그러니 이런 이런 걸 배울 수 있게 도와달라고 피치를 해서 봉사활동의 경험을 쌓으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이렇게 본인이 갖고 있는 스킬을 세일즈 하면서 열정 있는 분야에서 경험을 쌓으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그런데 이것도 저것도 다 해봤는데 진짜 아무도 솔루션이 없고, 아무런 답이 없어서 이건 내가 만들어야겠다는 확실한 생각이 서면 그때 자신의 것을 만들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소셜 엔터프라이즈로 일하기 위해서 어떤 스킬이 필요로 하나요?
 

계속 가설을 세우고 그에 따라 실험해보는 능력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내가 생각하기에 이 프로덕트가 이런 커뮤니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제품을 론칭해보면 내가 상상한 것과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도 있어요. 그래서 계속 테스트를 해보고 고객의 피드백에 오픈하고, 다시 테스트하는데 오픈마인드를 갖고, 동시에 계속 호기심을 갖는 능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그리고, 자신이 어떤 특정 일에 맞는 사람이 아니라면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나보다 더 전문가를 불러올 수 있는 능력도 리더가 되면 갖아야 하는 능력인 것 같아요. 가끔 스타트업 같은 분위기에서 일하면, 내가 다 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데, 나보다 너 나은 사람, 더 전문가를 데리고 올 수 있어야 진정한 리더가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소셜 엔터프라이즈에서 일하는 많은 젊은 인재들이 능력과 가치에 비해 under paid 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어요. 뉴욕에서도 이 같은 재정적 문제가 있나요?


당연하죠.. 사회가 많은 틀인 거 같아요. 하지만, 최근 뉴욕에서 소셜 엔터프라이즈 업계의 연봉이 조금씩 나아지는 트렌드를 보고 있어요. 빠르진 않지만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네요. 미국에서 선생님들이 떠나고 있어요, 돈을 적게 받기 때문이죠. 그들은 아이들을 사랑하고, 교육을 바꾸고 싶어 하는 사람들인데 떠나니 조금씩 부모들이 이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인지하기 시작하면서 변화하기 시작했어요. 곧 소셜 엔터프라이즈에도 이런 대중의 관심과 변화가 일어나기를 바라요.






소셜 엔터프라이즈 컨설턴팅이자 NGO 설립자로서 
같은 길을 걷고자 하는 젊은이들에게 젊은 선배가 조언 부탁드립니다!


위에서도 이야기했지, 많은 성공한 사람들은(어중간하게 성공한 사람 말고 크게 성공한 사람! 그릇이 큰사람!) 학생들과 젊은이들에게 아낌없이 자신의 이야기와 실패사례를 공유하고 조언해줄 수 있어요, 그들은 항상 예스!라고 외칠 거예요. 그러니 그들에게 먼저 다가가 커피 마시면서 이야기하자고 말하거나, 교육적인 인터뷰를 통해 그들에게 조언을 구하세요. 그리고, 변화에 두려워하지 말고 오픈마인드를 가지세요. 예로 나는 원래 과학자가 되고 싶었는데, 실제로 유명한 과학자들과 여러 명 이야기를 하고 실질적인 조언을 얻고, 과학자가 하는 일을 알게 된 후에, 몰랐던 현실도 알게 되고, 아마 하고 싶지 않거나, 어떤 특정 부분이 싫어질 수 있어요. 반대로 몰랐던 새로운 분야도 알게 될 수 있고 더 관심 있는 게 생길 수도 있죠. 이런저런 여러 이야기를 통해서 여러분의 계속 생각이 바뀌고 더 구체적 여질 것이에요. 세상에 정말 많은 여러 종류의 일과 기회에 항상 오픈마인드를 갖으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또, 네트워킹은 정말 중요해요 그러니 네트워킹에 시간과 에너지를 많이 쏟으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항상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라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몸과 정신이 건강한 것이 여러분의 커리어만큼이나 중요해요. 특히 소셜임팩트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일과 삶에 바운더리를 갖는 게 정말 중요해요, 임팩트 일을 하면 세상이 저희를 너무 필요로 해서 자신을 잊고 일에 휩싸이기 너무 쉬워요. 그래서 항상 자신을 우선순위로 두는 것을 배워야 해요. 일은 왔다가도 가고, 돈도 들어왔다가도 나갑니다. 하지만 나 자신 건강은 생명은 인생은 하나잖아요. 저는 아침 6시부터 8시까지 미타임을 갖아요. 저만의 시간을 갖는 거죠. 그 시간은 그냥 소파에 앉아서 아침 햇살을 받거나, 명상을 하거나, 걷거나, 저널을 쓰거나, 커피를 마십니다. 2-3년 전에는 이런 걸 몰랐어요. 그래서 뭔가 늘 항상 불안하고, 자신감이 떨어졌었어요. 저를 다시 되찾는데 꽤나 많은 시간이 걸렸어요. 지금은 저의 시간과 제 감정에 굉장히 신경을 곤두 세우고 귀를 기울이고 있어요, 그래서 이 중요한 것을 항상 아침 일 순위로 두죠. 그리고 매일 15분 정도 제 남편과 매일 저녁에 퀄리티 있는 대화와 시간을 갖아요. 저는 제 남편을 인생의 파트너로 만난 것에 항상 감사해해요.










그녀와 인터뷰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는, 그녀는 그녀만의 소셜 임팩트를 분기별로 돌아보고 이번 분기에 내가 만든 임팩트는 무엇인지, 배운 점은 무엇들이 있는지, 다음 분기에 개선할 점들은 무엇인지, 어떤 일이 중요한지 등을 돌아보고 그 점들을 연결하면서, 큰 그림을 그리면서 이 큰 숲을 데일리 업무를 하고 바쁜 하루를 살아가면서 쉽게 잊을 수 도 있는 방향성과 임팩트를 계속 리마인드 한다는 게 정말 인상이 깊었다. 가끔 소셜임팩트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이런 문제에 부딪힌다. 매일 엄청 바쁘고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는데, 당장 맞춰야 하는 kpi가 있고 임팩트를 만들기 위해 시작한 일인데 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 멘붕이 올 때가 많다고 한다. 어쩌면, 그녀의 방법은 내가 흔들릴 때마다 나를 바로 잡아줄 수 있는 감정에 치우치지 않은 객관적인 팩트들이다. 사실 돌이켜보면 나도 중국의 대기업을 다니면서 분기별 퍼포먼스를 리뷰하면서 매일매일 새벽까지 야근할 때도 많고, 눈감았다 뜨면 일주일이 훅지나가서 내가 뭘 했지?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분기별로 퍼포먼스 리뷰를 하고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내가 이런 결과를 만들어서 이만큼의 이윤 창출을 했구나, 이런 프로젝트를 했는데 이런 부분이 내가 부족했구나, 다음 분기에는 이런 프로젝트들을 해보겠다라며, 정말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은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 그래도 퍼포먼스 리뷰는 때가 되면 인사팀의 푸시에 의해 야근을 하면서 바쁜 업무를 쳐내며 시간을 쥐어짜 만들어서, 내 보너스와 연관이 돼있기에 대충 쓰면 안 되기에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테스크 중 하나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이걸 서스테이너빌리티 및 SDGs 일을 하면서 나만의 퍼포먼스 리뷰를 하는 시간을 갖고 정리를 하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지금은 당장은 임팩트가 보잘것없어도 이런 분기별 연도별 임팩트 리뷰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투두 리스트에 추가!) 


그리고 그녀가 하고 싶은 일들과, 경제적인 부분과, 가족 부양에 있어서 발라스를 맞추면서 포기하지 않고 다 이루기 위해 노력한 것들을 상상하면 정말 존경하지 않을 수가 없다.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포기했어요, 일이 너무 많아서 포기했어요, 나는 아내기에 나는 엄마기에 포기했어요라는 단어는 그녀에게 존재하지 않는다. 소셜임팩트의 분야는 한국에서도 이제 막 시작이고, 유럽과 미국도 결코 역사가 깊은 분야는 아니고 모두가 같이 시작을 하는 단계이다. 경제적인 것부터, 업무와 삶의 바운더리와, 부족한 데이터 및 시간 싸움과 같이 여러 가지 초기 단계이기에 겪는 사회적, 개인적 문제들이 많다. 하지만, 우리 같은 사람들이 있기에, 미래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를 거쳐 다음 세대들은 내 자식들은 이런 고민을 하지 않고 뜻을 펼치고 꿈을 꾸기를 바라며, 우리는 계속 소리를 내고, 바꾸려고 노력하고, 싸워야 하는 외롭고 긴 싸움을 해나가야 한다. 하지만 Priyanka 같은 선배들이 있기에,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함께 헤쳐나가야 하지 않을까 한다. 




Priyankar와 인터뷰를 하며 본 아름다운 뉴욕의 전경
많은 뉴요커들이 앉아서 view를 구경하며, 수다를 떨고 있다
뉴욕의 아름다운 노을을 보며 공원에서 인터뷰를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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