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꿈 인터뷰 #5
이번에 바르셀로나에서 만난 체인지 메이커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학교에서 배우며 커피 사업 스타트업에서 서스테이너빌리티 일을 하며 비즈니스 경험 쌓고 있는 변호사 Maria Jose Ramirez Fonseca다. 바르셀로나 스페인에 오기 전에는 법 쪽으로 학사를 밟고, 정부에서 인권 관련하여 인턴을 하고, 졸업 후 영리회 사의 법률 팀에서 일을 하였고, 동시에 긴 기간 그녀가 세운 파운데이션을 통해 인권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하였다. 이야기를 하면서, 그녀의 빛나는 눈과, 아름답고 열정이 넘치는 긍정적인 에너지에 시간이 가는지 몰랐다.
1. 어떻게 오늘의 당신이 되었나요?
---> 저는 콜롬비안이에요. 어려서부터 부모님이 갖고 있는 것을 공유하도록 배웠어요. 항상 봉사활동과 비영리단체 프로그램에 참가를 했었어요. 2009년 제가 13살 즈음, 제 비영리단체를 만들고 싶었어요.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고 "네가 생각하는 건 이뤄질 수 있어, 해봐!!" 라며 저의 생각을 적극 지지해 주셨어요. 그렇게 시작은 게임을 통해, 어린아이들이 value 즉, 자기의 가치를 배우는 게임 활동을 통해 재미있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렇게 여러 해 가 지나면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통해 파운데이션 일을 하면서 "콜롬비아 내전 2016년 평화 협정 후"에 할 수 있는 많은 일들에 관심이 점점 커졌어요. 왜냐면, 평화 협정 후에 어떻게 정착시키는지가 정말 중요하거든요. 커뮤니티 안에서도 폭력이 잦게 일어날 수 도 있고, 평화 협정 후에 어떻게 아이들은 적응을 할 것이며, 시민들은 어떻게 직장을 구할 것이고, 커뮤니티를 형성할지 여러 이슈들이 있는데, 이 과정을 돕는 일에 관심과 열정이 생겼죠. 그래서, 그 당시 내전에 희생된 약자 커뮤니티를 돕는 파운데이션에 들어가서 도왔어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희생된 커뮤니티 안에 있는 아이들과 특히 엄마들을 위해 커리큘럼을 만들고, 액티비티를 만드는 일을 도왔어요. 실제로 콜롬비아에서, 문제가 생기고 마지막까지 자식을 버리지 않고 가정에 책임을 갖는 쪽은 여자 쪽이 대부분이 거든요. 그래서, 더 여성에 집중을 했어요. 그래서, 저희 파운데이션에서 여성들을 위해 창업가 정신을 키우는 일을 가르쳐 주는 프로그램도 만들고, 그들이 어떻게 비즈니스를 할 수 있을지 독립을 돕는 것과 같은 일을 했어요. 당시 농산업 쪽 프로젝트를 도와주면서, 제 또 하나의 열정을 찾았어요. 특히 한 프로젝트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내전 희생자들을 위한 농산업 쪽 일을 도왔는데 이때는 정말 제가 다 열정을 느끼는 이슈들 (#농산업 #내전 후의 일 #인권)을 한 번에 다 같이 모아 논 프로젝트여서 정말 재미있게 일을 했답니다!
이렇게 젊은 나이에 실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파운데이션을 운영하면서 제가 하고 싶은 일이 더 선명해졌고, 그 뒤로, 저는 대학교에 가서 법을 공부하기로 했어요. 왜냐하면, 돌이켜 보면, 저의 열정은 항상 "인권"에 있었고, 저의 꿈은 "사회 정의"를 위해 싸우는 일이에요. 그 당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제 파운데이션에서도 최소 인권에 대해 가르치기도 합니다. 기억에 남는 일중 하나는, 보고타에서 1시간 걸리는 농촌 마을이었는데, 2019년에도 전혀 인터넷 액세스가 없었어요.. 2019년, 21세기예요.. 아이들이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볼 수 도 없었죠, 거기에 그 마을에는 책도 마땅히 없었어요. 약 50권의 책을 공유하고 읽는 거예요.. 그때부터 책을 모아서 기부하는 액티비티를 하기 시작했고, 제 법률 지식을 사용해서 정부에 민원을 하였고요, 결국엔 2년 후에 정부는 인터넷을 지원하였어요. 그렇게 대학교에서 공부를 마치고, 첫 직장을 구하기 위해 JD를 보는데 안에 내용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걸로 기억을 해요. 대부분이 다 리서치 관련된 일이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일은 커뮤니티 사람들과 직접 만나면서 일하고 싶고, 결과가 보이는 프로젝트를 하면서 일을 하고 싶었는데 법률가로서 일은 대부분 리서치 일이더라고요. 그렇다고 제가 소셜워커도 아니고 경험이나, 스킬도 없어서 관련 일을 구하기 힘들었죠. 그렇게 저의 첫 직장 경험은 정부기구에서 인권 관련된 일을 하는 인턴십이었는데, 솔직히 말하면 정말 싫었어요. 희생자 또는 약자를 돕는 게 아니라, 그 반대의 입장인 사회적 강자, 힘과 권력이 있는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하는 거예요... 제 가치관을 거스르는 일이었고, 그 당시에는 정말 힘든 경험이었습니다.. 그래도 이 경험을 통해서 더 이상 정부기관에서 일하지 않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인턴십을 마치고 정부에서 일을 하고 싶지 않아, 졸업 후 실제 첫 직장은 영리 기업 로펌에서 시작을 했어요. 컨설팅 회사 이름이 굉장히 좋았고, 시니어 변호사가 유명한 분이어서, 네임벨류가 있었어요, 돈도 사실 지금보다 더 많이 벌었죠 그래도 완벽하지는 않았어요.. 주말에도 일을 했고, 회사의 유해한 조직문화를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래도 이 경험을 통해서 배울 수 있었던 것은 제가 비즈니스 관련한 법률 일을 좋아한다는 것을 배웠죠. 그즈음 되었을 때, 제자신한테 물었죠. 어려서부터 항상 제 파운데이션 일을 제 취미활동이라고 이야기하고 해왔는데, 과연 내가 진짜 내가 취미로만 갖고 가고 싶은가?라고요. 그 당시 여러 경험을 통해서 제가 파운데이션, 커뮤니티 일을 좋아하고, 비즈니스 관련된 일을 좋아하는 것을 알았고, 인권 쪽에 열정이 있는 것을 알았는데, 이걸 다 합쳐보는 것을 어떨까라고 생각을 했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조금 더 제 자신을 확인하고자 그리고 더 선진화된 곳에서 제대로 배우기 위해서, 관련 석사 학위를 찾았어요. 그 당시에는 비즈니스 법률 중 특히 인권에 집중한 수업을 찾았어요. 계속 찾아봤지만, 그런 옵션이 없다는 것을 알았죠.. 참 이상하죠?.. 그러다가, 정말 우연히 Sustainable Development라는 수업을 알게 되었어요. 이 분야가 인권과도 관련이 있고 괜찮다고 생각을 했지만, 커리큘럼을 보니 정말 많은 리서치를 하더라고요. 말씀했다시피, 저는 이런 리서치 쪽 보다는 조금 더 Practical 한 경험을 더 중요하고, 좋아라 해요. 그렇게 알아보다가 Sustainable Business Innovation 수업을 찾았고 저에게 딱 맞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나중에 사업에 "인권"을 implement 하고 싶어요. 어쨌든, 그래서 지금 이렇게 바르셀로나에서 마스터를 하고 있죠. 공부를 하면서 정말 운 좋게 여기 스페인에서 BCorp에서 약 일 년간 인턴십을 했어요. 정말 좋은 경험이었어요, 법률과 서스테이너빌리티를 결합할 수 있었죠. 아쉽게도 인턴십은 인턴십 까지였고, 지금은 학교에서 공부를 하며 동시에 커피 사업을 하는 스타트업에서 sustainability 및 ESG 관련 일을 하고 있어요.
2. 인생에 가치나 목적이 뭔가요?
---> 제가 만들 수 있는 모든 Impact을 만들고 싶어요. 그리고 저에겐 이퀄리티가 정말 중요해요. 국가, 사회, 경제, 성 등과 같은 여러 가지 이유로 불평등한 게 정말 많은데, 이런 불평등이 정말 싫어요. 저는 제 능력을 사용해서 커뮤니티에서 불평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싸울 것이랍니다. 그리고 아마 저는 유럽에 계속 살지는 않을 거예요 아마 최대 5년? 저에게 가족을 정말 중요해서 그들과 함께 가까이 살고 싶거든요. 대신에 제가 유럽에 온 이유는 제가 배울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배우고 내 나라로 돌아가서, 제 나라를 위해 일을 하고 싶답니다. 제 경험과 스토리가 그들에게 영감이 되고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3. 지금 담당하고 있는 서스테이너빌리티 & ESG 롤은 정확히 어떤 일인가요?
---> 서스테이너빌리티에 대한 모든 일을 수치화하고, 프로세스를 매니지하고 있어요. 쉽게 말하면 커피 작물을 생산하는 방법부터 고객이 커피를 마시는 단계까지 모든 프로세스를요. 그리고 임팩을 만들 수 있는 프로젝트를 0부터 1까지 만들어서 도전하고 실패하고, 배우고 성장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몇 가지 구체적인 예로 커피 프로듀서가 정당하게 급여를 받고 있음을 보장하는 것부터, 커피 작물도 환경적으로 존엄을 받을 수 있게 감시하고, 그린 패키징, 친환경 딜리버리까지 전체 에코 시스템을 만들고, 유지하고, 새로운 것을 창출하는 일을 하고 잇답니다.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그냥 서스테이너빌리티에 관련된 일을 다 한다고 보면 돼요!
이노베이션 관련된 일도 하는데, 최근에 파트너십을 통해 버려지는 커피가루를 모아서 버섯을 키우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바르셀로나에서 이런 일을 하고 있는 소셜 엔터프라이즈와 파트너십을 해서 진행을 해서, 파트너십도 정말 중요한 거 같아요. 그들과 버려지는 커피가루로 어떻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을 한 끝에 이런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죠.
법을 공부한 사람들은 굉장히 분석적인 사고 능력과, 크리티컬 사고 능력을 갖고 있어요, 이 두 가지 능력이 지금 스타트업에 서스테이너빌리티 업무를 하는 게 큰 도움이 되는 것을 느꼈어요. 그리고 저희는 엄청 많은 자료들을 읽거든요, 서스테이너빌리티 업무를 하면서도 정말 많은 자료들을 읽고 공부해야 하는데, 제가 갖고 있는 하나의 장점 같네요!
저의 케이피아이는 정말 많은 거 같아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나열해 보자면..
1. 커피 프로듀서 파트너십의 수 증가 지표 (추가 설명하지면, 저희 프로듀서들은 일반 시장의 가격보다 더 높은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또한, 커피를 선택할 때, 여성 직원이 참여하여 커피를 생산하고 있는 농장에게 우선권을 주고 있답니다.)
2. 환경 관련해서도 지표가 있는데, 커피 농작 시 어떻게 얼마나 물을 덜 사용하는지, 비료와 화학 약품을 어떻게 얼마나 사용하는지도 관여를 하고 있어요. 지금은 13개의 커피 종류가 있는데(전 세계) 그중 3~4개는 오가닉이에요. 이 오가닉 수를 더 늘리는 케이피아이도 갖고 있답니다.
3. 최근에 새로 더한 지표인데, 지속 가능한 패키징 관련한 케이피아이도 있어요. 지금은 리싸이클 가능한 패키징으로 대체를 하였고요. (커피는 예민하고, 신선도가 정말 중요해서 생물 분해가 가능한 재질의 패키징으로 대체를 하지는 못하였지만 리사이클이 가능한 재질로 대체를 한 것은 좋은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4. 얼마만큼의 고객이 얼마 큼의 이산화탄소를 줄였는지에 대한 케이피아이도 갖고 있어요. 특히, 저희는 커피 캡슐을 일부로 사용하지 않아요. 참고로, 지금 유럽은 거의 80% 이상의 사람들이 집에서 캡슐로 커피를 마시거든요. 커피 캡슐 하나에 알루미늄이 1그람이 사용되는 거 아세요? 저희는 캡슐을 사용하지 않도록 꾸준히 홍보를 하고 있어요.
추가적으로 저희가 지금 갖고 있는 케이피 아이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중요한 부분은 딜리버리인데요, 현재 저희는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 2개의 도시에서는 자전거 또는 전동차로 배달을 하고 있고요, 조금 더 거리가 있는 곳은 전기차로 배달이 되고 있답니다.
4. 법을 공부한 사람이 지금은 비즈니스에서 서스테이너빌리티 관련 일을 하고 있는데, 힘든 점은 없나요?
---> 챌린지 하면서도, 기회라고 생각 한 부분이, 서스테이너빌리티는 전 세계적으로 정말 시작 단계에 있어요. 그만큼 학계에 나와있는 학술이 그렇게 많지도 않아요. 그래서 굉장히 raw 하죠. 그래서 더더욱이 크리에이티브해야 하는 거 같아요. 같은 말로는, 케이스 스터디가 적어서, 많은 도전을 해야 하고, 그만큼 많이 실패도 하게 돼요. 대신에, 거기서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죠. 특히 제가 현재 종사하는 커피 업계에서 서스테이너빌리티는 더 새로운 것 같아요. 그래도 이런 실패들이 정말 가치가 있는 거 같아요!
참고로, 법을 공부한 사람들은 굉장히 분석적인 사고 능력과, 크리티컬 사고 능력을 갖고 있어요, 이 두 가지 능력이 지금 스타트업에 서스테이너빌리티 업무를 하는 게 큰 도움이 되는 것을 느꼈어요. 그리고 저희는 엄청 많은 자료들을 읽거든요, 서스테이너빌리티 업무를 하면서도 정말 많은 자료들을 읽고 공부해야 하는데, 제가 갖고 있는 하나의 장점 같네요.
5.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사람들은 가난하더라고요. 지금 커피회사에서 서스테이너빌리티 쪽으로 일하고 계신데, 재정적 대우는 잘 받나요?
---> 흠, 잘 받는다고 얘기하고 싶지만, 사실 정말 챌린지 해요. 솔직히 말하면, 전 영리 기업에서 legal팀에서 일할 때 돈을 더 많이 벌었어요. 가치를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스타트업에서 코어 밸류가 서스테이너빌리티면서도, 서스테이너빌리티팀보단 세일즈 팀과 같은 다른 부서 팀이 대우를 더 잘 받아요. 그들과 비교했을 때 돈을 덜 받고 일한답니다. 어쩔 수 없이, 결국엔 서스테이너빌리티도 기업에서는 브랜딩, 마케팅이 목적이 강한 거 같아요. 맞아요, 이 부분은 조금 실망스러우면서도, 챌린징 한 것 같아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저희처럼 돈보다 목적이 더 강한 사람들을, 사회가 만들었는지, 아님 우리가 만든 틀인 건지, 저희 같은 purpose driven 사람들은 돈을 적게 받아도 된다, 그런 식으로 이용하는 거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래서, 요즘 드는 생각은 재정적으로 좋은 대우를 받으면서 발란스가 있는 여유로운 삶을 갖으려면, 사실 지금 포지션에 계속 있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생각하는 게 아마 여기서 배운 비즈니스 마인드 셋과, 저의 법률 지식 및 저의 인권에 대한 열정을 통합하여, 제가 직접 소셜 엔터프라이즈 회사를 차려서 사장이 되면 나중에 재정적으로 조금 더 여유로워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요. 우선, 단기적으로는 서스테이너빌리티 컨설팅펌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궁극적 목표로는 제 회사를 갖는 거예요.
6. 마지막으로 젊은이들에게 마지막으로 조언이 있나요?
---> 변호사를 처음 시작할 때 우리는 세계를 구하고 싶고, 그렇게 시작을 해요. 그러다 사회에서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 생각이 점점 바뀌는 거 같아요. 저는 keep it up 하라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우리 변호사들은 특히, 약자나 목소리가 작은 사람들을 변호하는 사람이에요, 초심을 잃지 말라고 꼭 전해주고 싶어요.
이야기하는 동안 그녀의 눈은 반짝반짝 빛이 났고, 흥분된 톤이었다. 나는 이런 사람들은 사랑한다. 그들은 평범한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그들만의 오로라를 갖고 있고, 그들은 신념과 믿음을 갖고 있고, 그에 맞게 Action을 하고, 자신들만의 색깔과 능력과 경험으로 그들만의 크고 작은 impact을 만들고 있고, 그 무엇보다 그들은 긍정적이다. 그녀를 진심으로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