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꽤나 정신이 말짱해졌다.
멈추지 않는 하품과 밀려오는 잠기운을 물리친 결과물이다.
약 2시간 정도의 기나긴 전투였고 마침내 오늘도 나는 승리했다.
사실 완벽한 승리라고 보기는 어렵다. 쪽잠이라는 편법(?)을 활용하여 물리쳤기 때문이다.
사람이 없는 틈을 타서 몰래 잠을 자는 것은 꽤 기분 좋은 일이며, 개운해져서 또 기분이 좋다.
낮잠을 보장하는 제도가 생겼으면 좋겠다!
회사에 새로운 휴가제도가 생긴단다.
시간차 제도라나 뭐라나. 요점은 1시간 단위로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장점도 있고 단점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어떠한 조직속에서 제도를 만드는 입장이 아니라면, 그 제도에 순응하는 것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제일 좋은 것은 내가 의사를 결정하는 사람이 되던지, 그 제도를 전복시켜버리던지 하는 것이지만.
문득 몰래 낮잠을 자고 느낀 것은, 점심먹고 1시간 휴가를 쓰고 당당히 어디에선가 철푸덕- 자고 오고 싶다는 것이었다. 막상 휴가를 쓰면 다시 잠이 깰 것 같다는 두려움이 엄습하기도 한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저 시간차 휴가제도를 어떻게 활용할 지는 나의 손에 달려있다.
꽤 효율적으로 사용한다면 또 그 나름대로의 편리함이 생길 것 같다. 혹시라도 이미 똘똘하게 이런 휴가제도를 즐기고 계신 선배님들이 계시다면, 저에게 좋은 의견을 주시기를.
오늘도 모두 고생하셨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