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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10분전

어쩌면 하루 중 가장 바쁜 시간

by 세코

여러분의 퇴근 10분전은 어떠한가요?


누군가는 칼같이 퇴근 시간을 맞춰서 나갈 것이고, 누군가는 일이 많아 제 시간에 나가지 못할 것이고, 누군가는 나처럼 별 생각없이 보내다 나갈 것이다.


퇴근 10분전은 참 마법과도 같은 시간이다.(어쩌면 한 30분전부터일지도 모른다.)

늦게까지도 깨지 않던 잠이 달아나기도 하고, 지루했던 하루가 끝나가는 신호탄이라는 생각에 도파민이 분출되기도 한다.

한 편으로는 집가서 편히 쉴 수 있다는 안도감을 주는 시간이기도 하다.


나의 경우, 사실 회사 근처에 살고 있어서 재빠르게 나가는 것이 나에게 엄청난 큰 기쁨을 주지는 않는다. 오히려 내게 이 시간은, 퇴근 후의 일정을 정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운동 갈 지, 저녁을 빠르게 먹을지, 바로 데이트를 하러 갈 지, 피부과를 가야 할 지, 집안일을 먼저 해야 할 지, 멍하니 놀다가 나갈지,, 등 !


같은 10분이지만 출근 후 10분은 컴퓨터 키는데 한 세월 보내는 시간이고, 일과 중 10분은 그저 그렇게 흘러가는 10분 중 하나이다. 점심식사 중 10분은,, 누구랑 먹느냐에 따라 다르겠다.


퇴근 전 10분과는 비교되지 않는 조금은 평범한 10분들이랄까.


집에 갈 시간이 되었다. 당신의 퇴근 전 10분은 어떠한지요. 바쁜 하루를 보내느라 고단한 당신이었다면, 적어도 퇴근 전 10분만큼은 조금은 여유를 찾았으면 합니다.

오늘도 수고한 그대에게 평온한 마음이 깃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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