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숙함에 경험을 더해
어른이 되고 싶었고,
배움에 열정을 곱해
높은 곳에 오르길 바랐으며,
부족한 지식을 나누어
사람들의 신뢰를 얻고 싶었다
그러나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나이에 의지하지 않고,
명함 속 지위를 내려놓으며,
남들보다 앞서있다는 어리석음을 버리는 것.
내 것이라 믿었던 것들이
실은 처음부터 그곳에 있었으니,
이제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
삶의 가장 어려운 공식은
더하기도, 곱하기도, 나누기도 아닌,
뺄셈.
이제야,
진정한 자유와 행복이
그곳에 있음을 어렴풋이 깨닫는다
그러니 오늘은,
무엇을 더할까 보다
무엇을 뺄까 고민하는 하루가 되길.
11화를 끝으로 '흘러가지만 남아있는'을 마무리합니다.
브런치스토리 첫 연재로 제겐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현재 연재 중인 '흔들려도 잃지않는'과 동시에
'흔들려도 잃지않는(2편)'으로 계속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