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그대, 잠시 쉬어가요

by lululala


그대, 잠시 쉬어가요



오늘은 그저,
말없이 당신 곁에 머물고 싶어요.
괜찮다고 섣불리 말하진 않을게요.


당신이 무심코 흘린 한숨,

안에 담긴 마음을

꼬옥 안아게요.


세상이 당신을 너무 세차게 다그칠 때,

나는, 당신의 느린 걸음을

손 모아 응원할게요.


잠시 멈추어도, 돌아서도,
언제나

당신의 뒤에 서 있을게요.


그러니 지금은,

잠시 쉬어가요.

그 마음,

내가 대신 붙잡아 줄게요.


당신의 오늘

충분히 빛났음을,

당신이 잊지 않도록.






keyword
이전 15화눈물, 흘러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