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씨

by lululala


불씨



긴 밤, 가슴속 뜨거운 불씨 하나.

말 없는 어둠 헤집고

너는, 달빛처럼 살포시 다가왔다


떨리는 손으로 감싸 안은 너,

회색빛 고독의 무게 일깨우며

한 줌 작은 빛으로 피어났다


너는, 깊은 울림으로 나를 물들이고

숨죽인 나의 설렘을 깨우는 존재.

너는 살아 있었고, 나를 닮아 있었다


너를 향한 나의 두근거림, 그 서툰 사랑

비록 성글었을지언정

시간 속 바래지 않기를,

마음속 영원토록 타오르기를


너를 간직하고픈 이 마음,

쉬이 멀어질까 두려워

나는, 메아리 없는 너를 불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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