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속 당신은
웃음이 지워진 사람.
웃는 법을 잊었다
모두가 즐겁다는 말이
가슴 아프다
애써 입꼬리 올려보지만,
두통처럼 밀려오는 허무에
이내, 눈 감는다
괜찮다는 그 말.
가냘픈 목소리는 벽에 부딪혀
돌아오지 않는다
어느 날 문득
창밖에 비가 내리면-
이 조용한 허무가
당신이 살아있음을 느끼는
단 하나의 증거라는 게,
그저,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