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서 살아남기

by 과학자미뇽

펜은 칼보다 강하다라는 말, 글쎄. 그것은 최신식 첨단기술로 무장한 살상병기들의 무지막지한 파괴력을 보고 나면 그런 평화적인 소리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 페이스북, 인스타, 유튜브 등 전세계 각지에 있는 커뮤니티들마다 쓰이는 말들이나, 현실에서 쓰이는 맘들을 보면, 너도, 나도 다 힘드니 서로 으쌰으쌰 빠이팅하던 과거에 비해, 보다 계선적이고, 공격적이고, 날카로워진 칼같은 말들이 쉽게 보이곤 한다. 하지만 그러하게 뼈아픈 사회현상들일지라도 그것을 탓하지는 않는다. 과거에 비해 너도, 나도 더 힘들어져가게끔 여유없이 빡센 현실이기에, 펵퍅해진 시대에 맞춰 자신을 방어하는 현대인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인정함에 그것을 씁쓸하겐 여기면서도 그것에 쓴소리하는 글은 쓰지 않는다. 다만, 나도 나를 지킬 방어기제 하나쯤은 있어야 현실에서 살아남을 수 있기에 나는 수필을 쓴다. 칼과 칼에 대항할 칼이 될 수도, 나의 사랑하는 모든 것을 지킬 수 있을 방패가 될 수도 있는,

글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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