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by 과학자미뇽


나는 아직 그대론데, 그댄 아직 그런가요. 나는 계속 이대론데, 나만 아직 이런가요.


나는 이제 그대인데, 그대 다신 없을까요. 계속 나는 그대인데, 야속하게 어딘가요.


이제 나는 어떡하죠. 그대 없음 안 되는데. 다시 오면 안 될까요. 못다한 맘 참 많은데.


다신 없을 그댄가요. 이렇게 떠나는가요. 한번만 날 돌아봐요. 이대로는 가지 마요. 그런데도 가시려면. 이렇게도 안 된다면.

그렇다면 그럴게요. 잡은 두 손 놓을게요. 그대 앞에 가시는 길, 마음 편히 가시도록. 떠나는 길 행복하길, 마음 다해 가지도록


나 그렇게 웃을게요. 이제 그댈 보낼게요. 가리우는 눈앞에도, 가시려는 그대에도. 미안하지 아니하게. 아파하지 아니하게. 슬퍼하지 않기를. 망설이지 말기를. 행복만 한 그대기를. 언제나 늘 그러기를. 마음으로 바랄게요. 그렇게 늘 바라봐요




여졸가리올림말: 세는나이로 서른 하고도 한 살 더 먹었단 사실이 소름돋도록 한숨이다가도, 만나이론 아직 10029살인 오늘임에 헤헤헤헤 기분돋는 새해입니다. 그리고, 그리 좋지 않았던 저였음에도 그저 제 이야기를 지켜봐주시는 여러분이기에, 저는 더욱 기분좋은 지금입니다.


요즘은 앞으로 써야할 글들을 보다 신중하게 쓸 수 있도록 말을 고르고, 또 고르는 연습중이라 한동안은 새로운 수필 업뎃은 뜸할 듯하지만, 늘상 그래왔듯이 멈칫해도, 머무름 없이, 어제보다, 오늘 더. 오늘보다, 내일 더,. 내일보다 매일 더해서, 지금보다 괜찮아진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부족한 저를 지켜봐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새로운 모습으로 새로이 함께할 그때까지나, 언제까지나 모두, 모두 건강과 행복 가득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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