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고쳐쓰다

by 과학자미뇽

"사람은 고쳐 쓸 수 없다."


난 이 말에 수긍하지 않는다. 사람은 언제든지 수정할 수 있다. 그것이 결코 쉽지는 않겠지만 상당히 쉽지 않은 일을 겪어본 사람은 외적으로든, 내적으로든, 그 어떠한 형태로 기존에 하지 않았던 것을 하게 될 변화를 가진다. 나 또한 그렇다. 뭐라고 설명할 수는 없지만 뭐랄까. 그냥 겪어보니 그랬다. 그냥 그렇게 되었다. 나름 스펙타클한 인생을 겪어보고, 그에 따라 겪어내야 할 것도 많다보니 나름 하드한 공부와 운동 등 생전 하지 않았던 일들을 일상처럼 하게 됐고, 평소엔 하지 않았던 생각들로 생각에 생각을 거듭 해보고, 그러면서 성격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근데 다시 또 생각해보면 저 말이 그리 좋게 들리지는 않더라도 아주 틀리지도 않은 것 같다.초등학교 때나. 중학교 때나, 고등학교 때나, 성인이 된 지금까지고 앞으로도 난 엄마가 제일 좋다.

그리고 둘도 없는 아빠가 좋다. 볼 때마다 싸우고, 두번 다신 안 볼 듯 그래도, 누나도 좋다. 천성이 이래서 그런지 아무리 고장난 나일지언정 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떠하리.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 우리 가족 평안하게 죽어라고 일을 하여 일편단심 가족사랑 만수무강 누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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