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번쩍 남해 번쩍!✨
매년 새해가 되면 꼭 하는 일이 있다. 바로 신년 일출 보기!
겨울 아침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 입김이 하얗게 피어오를 때, 저 멀리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는 순간이 주는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 찰나의 황금빛은 늘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며, 새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음을 느끼게 한다.
2025년은 푸른 뱀의 해다.
새해맞이에 특별함을 더해보고 싶어 이번에는 푸른 바다로 떠날 계획이다.
이번에는 동해와 남해 중 어느 방향으로 떠나볼까 고민 중이다. 동해의 정돈된 아름다움과 첫 태양의 웅장함도 좋고, 남해의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파도 소리를 들으며 여유롭게 새해를 맞는 것도 매력적이다.
동해 - 강릉, 속초
강릉에서 맞이한 일출은 새벽의 모든 수고를 잊게 해 주었다. 서울서부터 차로 새벽부터 달려 도착한 강릉 주문진 해안가.
야심 차게 도착해 보니, 모래 대신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눈밭이 우리를 반기고 있었다. 그 설렘과 기쁨도 잠시, 추운 새벽길을 달리고 얼어붙은 손발을 녹이며 기다리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붉게 떠오르는 신년의 태양을 마주한 순간, 그 모든 수고는 잊혔다. 강릉에서 마주한 새해의 첫날, 그 장면은 유독 태양빛이 거세게 느껴졌다. 강릉에서 해돋이를 보고 난 뒤에 꼭 거쳐야 할 필수 코스 있다. 바로 아침부터 몸을 녹여주는 뜨끈한 짬뽕 순두부찌개와 특별한 후식인 순두부 젤라또를 즐기는 것!
에디터가 먹었던 젤라또는 오리지널 순두부 맛과 녹차 맛. 순두부 젤라또에서는 고소한 두유의 맛이 은은하게 퍼져, 예상보다 훨씬 담백하고 특별했다.
강릉에서의 일출이 새벽의 고생 끝에 얻은 보람이었다면, 속초 라마다호텔에서의 일출은 편안함 속에서 누린 여유였다.
아침 7시, 침대에서 천천히 일어나 커튼을 열자 거대한 창 너머로 속초 앞바다의 잔잔한 파도와 함께 붉게 떠오르는 태양이 펼쳐졌다. 호텔에 있는 담요를 둘러쓰고 발코니로 나가니, 속초 바다의 일출이 180도 펼쳐진 광경을 마주할 수 있었다.
차가운 바람을 직접적으로 맞이한 경험도 좋지만, 이렇게 아늑한 공간에서 만나는 새해 첫 태양은 또 다른 특별함을 선사했다.
일출을 감상한 뒤에는 호텔 레스토랑에서 제공하는 조식 뷔페로 새해를 여유롭게 시작했다. 과일과 빵으로 간단히 미국식 아침부터, 새우장 불고기 등으로 구성된 한식 한상까지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완벽한 새해 아침을 맞이할 수 있었다. 속초 라마다호텔에서의 해맞이는 말 그대로 호캉스와 새해맞이의 완벽한 조합이었다.
남해 - 포항, 부산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은 도심과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난 일출 명소다.
영일대해수욕장은 일출을 기다리기에 편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해변 앞에는 다양한 편의시설과 아침부터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카페가 많아, 간단한 아침 식사나 모닝커피 한 잔을 들고 일출을 기다릴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포항의 일출 명소로 호미곶을 먼저 떠올리지만, 영일대해수욕장은 도심과 가까운 뛰어난 접근성 덕분에 더욱 여유롭고 편리하게 일출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영일대 누각 뒤로 태양이 떠오르는 장면은 마치 동양화의 한 폭 같았다.
또한,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독채 펜션에 묵으며 새해를 느긋하게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사람들이 적은 1월 2일의 한적한 일출을 감상하며 특별한 새해맞이를 계획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남해의 일출 명소를 이야기할 때 부산을 빼놓을 수 없다. 처음에는 부산하면 광안리나 해운대 정도만 떠올렸지만, 일출 명소에 관심을 가지면서 다대포 해수욕장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 광활한 백사장과 고요한 바다가 어우러진 다대포는 일출을 담기에 완벽한 장소였다.
처음 일출 여행을 시작했을 땐 단순히 새벽의 감동과 분위기에 집중해 사진보다 눈으로 즐기는 데 의미를 두었다. 하지만 여러 번 일출 여행을 다니다 보니, 어느새 사진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지금은 좋은 카메라를 들고 빛의 각도와 구도를 고민하며 찰나의 순간을 포착하는 즐거움까지 더해졌다.
다대포의 일출은 넓은 바다 위로 붉게 떠오르는 태양과 그 아래로 길게 이어지는 태양빛의 반사가 압권이다. 특히, 새벽의 고요한 물결 위에 퍼지는 황금빛은 카메라 렌즈에 꼭 담아야 할 장면이다. 부산에서 새해를 맞이하며 좋은 일출을 보고, 멋진 사진으로 추억까지 남기고 싶다면 다대포 해수욕장으로 떠나보자.
푸른 뱀의 해, 푸른 바다에서 일몰, 일출을 맞이하며,
올해 못다 한 여담 내년에도 이어가자!
에디터 PICK 국내 일몰, 일출 여행 추천!
1) [따뜻한 남도 해돋이] 여수의 푸른 바다에서 보는 푸른 뱀! #2식 제공 #무박여행 1월 28일 황금연휴 가족여행 추천!
2) [힐링 트레킹 여행] 안산 탄도항에서 힐링을, 일몰 속으로 걷다!(당일) #일몰여행 1월 28일, 30일 황금연휴 가족 일몰 트레킹 활동 추천!
3) [강화도] 신년에 일출만 보는 거 아니다, 일몰도 예쁘다 #서해낙조 #전등사 1월 28일 황금연휴 가족 나들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