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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석현준 Nov 26. 2024

청소년들의 해, 달, 별

요즘 날 포함한 청소년들은 낮에 떠있는 해 보단 밤에 떠있는 달과 별들과 더 친숙하다.

모든 일과가 끝난 뒤에 보는 하늘에는 푸른 하늘은 없고 캄캄하게 물들어있는 하늘뿐이다

언제나 꿈속에서는 푸른 하늘에 하얀 구름들 속에서 뛰노는 꿈을 꾸지만

꿈에서 깨어났을 땐 하늘은 붉게 물들거나 아직도 검게 물들어 있다


어른들은 온종일 힘들게 일했다고 자기 자신을 위해서 작은 선물을 준비하지만

난 날 위해서 작은 선물을 준비할 수 있을까

그렇게 자신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못하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만 위해서 살아가는 청소년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거다

애써서 내가 없는 내 삶을 숨기려고 하지만 숨기려고 할수록 드러나는 모습도 여럿 볼 수 있을 거다


하늘이 어두워지는 것은 무섭지만 꼭 나쁘지만은 않다

하늘이 어두워져야만 보이는 하늘에 수 놓인 별들과 달이 눈에 들어오니까

그리고 밤은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누군가에겐 삶에 대한 희망을 누군가에겐 낮에 있던 실연을 잊을 수 있는 꿈을

그리고 나에겐 낭만이 한 스쿱 가득 담긴 따뜻한 코코아와 책을 가져다준다

이런 밤에 담긴 여러 뜻을 알고 난 다음에는 모두가 알 수 있을 거다


어른들은 너는 해가 되라고 그래서 낮을 밝히라고

그래서 대부분의 친구들이 해가 되려고 한다

밤이고 낮이고 공부해서 해가 되어서 부모님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 그저 칭찬에 고픈 하나에 로봇처럼

밤늦게까지 공부를 하다

하늘을 올려다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모두가 해가 되려고 하지만 모두가 해가 될 수 없다는 걸

같은 하늘 아랜 해가 하나뿐이 라는 걸

이렇게 큰 벽과 같은 실패를 겪고 나면 내 마음속에도 해가 지기 시작한다

내 삶이 어두워져 가서 눈시울이 붉어져 갈 때쯤 그제야 눈에 보일 것이다

내속에 숨겨진 보물 같은 가능성을

 하늘에 떠있는 별들은 모두 내 마음속 가능성이라는 것을

그래서 남 따라 살지 말아라 다른 사람을 위해서 살게 아니다

내 삶을 살아라 나를 위할 줄 알아야지 다른 사람을 위 할 수 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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