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과 와이파이의 대결

직모 VS 곱슬

by 진사시대

아침에 부스스 자고 일어나면 와이파이와 폭탄이 등장한다.


굵고 힘 있는 직모인 아들은 와이파이... 머리가 공중으로 서서 전파를 보내고 있다. 외계인 응답하라!!


그리고 그 뒤에 등장하는 2인자.. 이번에는 폭탄소녀다.

우리 딸은 정말 그 옛날만화에 폭탄이나 번개를 맞으면 찌릿 하는 모양으로 머리가 되어있다. 머리전체가 다 폭탄이다..

심지어 머리숱은 나보다 더 많아서 머털도사가 따로 없다.

머리카락으로 분신술 10만 명도 가능할 듯싶다..


나는 특히 딸을 볼 때마다.. 미안하다... 나의 곱슬이 왜ㅠ

나 또한 학창 시절 내내 별명이 게임에 나오던 양배추인형이었다. 하하하;


너 또한 그 별명이 따라다닐걸 생각하니 새삼 안타깝구나...


반면에 아들은 남편과 똑같은 어마어마한 고슴도치 직모다.

항상 머리가 공중에 초사이언마냥 서있는데, 웬만한 분무기로는 해결이 안돼서 항상 아침마다 머리를 감아야 한다.

남편도 학창 시절에 온수가 끊겨도 이가 닥닥닥 마주치는 추위에서도 머리를 감았다고 했다.

어떨 때는 미용실 선생님이 머리가 자를수록 뜬다고 포기하신 적도 있다고 하셨었다.. 그만 가 학생..


유전의 힘은 무섭다 어떻게 딱딱 한 명 한 명에게 갔는지..

골고루 적당히 섞일 수는 없었니?

그래.. 골고루는 의학의 힘도 조물주의 힘도 불가능하지..


각자 머리대로 개성 있게! 와이파이와 폭탄 애기들아 우리 같이 재밌게 살자!^^ 그럼 되는 거지 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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