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틴의 설계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마침내 그날이 왔다. 기나긴 예약 판매 기간이 지나고 내 책이 서점에 배포가 되었다는 소식을 받았다. 가까운 서점으로 달려가서 내 책이 서점에 진열된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감격의 눈물이 쏟아질 줄만 알았다. 하지만 의외로 마음은 담담했다. 모든 것이 신기하기만 했다. 내 이름 석자가 박힌 책이 서점에 진열돼 있다는 사실이 실감이 나지 않았다. 열심히 홍보한 덕분에 실시간 순위 6위를 찍기도 했다. 주간 베스트셀러 15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연일 쏟아지는 신작틈에서 내 책 <루틴의 설계>는 당당하게 매대의 한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동안의 고생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종이책을 내고 나니 세상이 달리 보이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는 기존에 하던 일과 글 쓰는 일을 병행하고 있었다. 종이책을 쓰고 나니 일의 비중이 글과 관련된 것으로 치우치기 시작했다. 책과 관련된 일은 다양하다. 책 쓰기 코칭을 봐줄 수도 있다. 책 내용을 기반으로 강의에 나설 수도 있다. 다른 책을 쓸 수도 있다. 유료 강의를 시작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는 모르던 새로운 세상의 문이 열린 것이다. 책을 쓰는 것으로 다양한 기회를 잡게 됐다. 내 인생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책 제목을 루틴으로 했듯이 새로운 인생은 새로운 루틴과 함께 시작할 것이다. 꾸준히 글을 쓰고 사람들과 소통할 것이다.
인생 2막은 작가로서의 삶을 살아갈 생각이다. 첫 책은 내게 많은 기회를 안겨 줬다. 기회를 살리고 못 살리고는 내 몫이다.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원하는 결과를 얻은 만큼 앞으로의 행동은 더욱 과감해지고 빨라질 것이다. 글과 함께 하는 새로운 인생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