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잔과 연주회
지인과 연주회 가기로 한날,
휴일의 게으름이 날 붙잡는다.
단돈 만원으로 기부할 수 있다니
성큼 다리를 움직인다.
이르게 도착해 차 한잔을 주문하며
너무 귀여워 널 선택했어.
크고 대단한 것에 뭉클했던 2030
어느덧 작고 의미 있는 것에 맘이 간다.
점점 움켜쥐기보다 들 수 있을 만큼만,
담을 수 있을 만큼만 가지게 된다.
그래도 예쁘고 귀여운 건
여전히 내 이성을 흔들어 놓아
어쩔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