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

경회루

by Gongju

아름다움은 넋을 홀리기 충분하다.

그 풍문의 실체를 보러 나선 하루-


다가가기 어려운 널 위해

마지못해 다시 한복 차비를 한다.


댕기를 매며 소녀가 되어 보고

해 질 녘까지 널 기다린다.


아! 화려하지만 단아한 너의 모습에

가만히 숨죽여 한참코 머물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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