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회루
아름다움은 넋을 홀리기 충분하다.
그 풍문의 실체를 보러 나선 하루-
다가가기 어려운 널 위해
마지못해 다시 한복 차비를 한다.
댕기를 매며 소녀가 되어 보고
해 질 녘까지 널 기다린다.
아! 화려하지만 단아한 너의 모습에
가만히 숨죽여 한참코 머물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