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에 접어들면서 여성의 몸은 큰 변화를 겪는다. 특히 에스트로겐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고, 지방은 복부에 집중되기 시작한다. 이전과 같은 식사량인데도 체중이 느는 이유다.
이 시기 무리한 단식은 오히려 피로와 근육 손실을 불러오기 쉽다. 따라서 체중 감량보다는 건강한 신진대사 유지를 목표로, 균형 잡힌 식단과 지속 가능한 식습관으로의 전환이 중요하다.
1) 단백질을 충분히
근육량 유지를 위해 매 끼니마다 단백질을 챙기는 것이 필수다. 닭가슴살, 생선, 두부, 달걀, 콩류는 대표적인 단백질 식품이다.
2) 식이섬유 풍부한 식재료 사용
채소, 과일, 통곡물은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주고 장 건강에도 효과적이다.
3)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탄수화물 섭취
흰쌀이나 밀가루보다 현미, 고구마, 귀리 등 복합 탄수화물이 혈당 급상승을 막고 인슐린 저항성을 낮춰준다.
콩류: 두부, 청국장, 검은콩 등은 식물성 에스트로겐(이소플라본)이 풍부해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등푸른 생선: 연어, 고등어 등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여 혈관 건강과 기분 개선에 도움을 준다.
녹황색 채소: 브로콜리, 시금치에는 칼슘과 마그네슘이 풍부해 뼈 건강에 좋다.
발효식품: 김치, 된장, 요거트 등은 장내 유익균을 늘려 면역력과 대사 개선에 효과적이다.
건강한 지방: 아보카도, 견과류는 포만감을 유지하고 식욕 조절에 도움이 된다.
아침
귀리죽 또는 삶은 달걀 2개
채소 스틱 (오이, 당근), 무가당 요거트
점심
현미밥 1공기
구운 닭가슴살 또는 연어
나물 반찬 2~3가지, 된장국
저녁
두부구이나 채소 샐러드
삶은 고구마 1개
방울토마토, 호두·아몬드 한 줌
간식
삶은 달걀, 블루베리 또는 바나나
미지근한 허브차 (보리차, 생강차 등)
수분 섭취
하루 6~8잔의 물을 나눠 마시기
카페인 대신 허브류 음료 추천
저녁은 가능하면 7시 이전에 마치기
음식을 천천히, 꼭꼭 씹어 먹기
외식 시 국물, 튀김류는 피하기
일주일에 1~2번은 소량의 디저트 허용
매일 한 끼씩 바꾸는 작은 습관부터 시작하기
이러한 생활 개선만으로도 한 달 내 3~4kg 감량과 함께 피로, 열감, 부종 등 갱년기 증상이 줄었다는 후기가 많다.
갱년기에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이 병행되어야 한다.
걷기, 자전거, 수영 등은 지방 연소에 효과적이며,
저항 밴드나 아령을 활용한 근력운동은 뼈 건강과 대사 유지에 기여한다.
하루 30분, 주 4~5회만 꾸준히 실천해도 체지방 감소와 활력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
50대 이후의 다이어트는 단순한 체중 감량이 아닌 삶의 질을 높이는 건강 관리의 일환이다.
몸과 마음이 균형을 이루려면, 작은 실천이 쌓여야 한다. 무리한 다이어트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한 실천과 나에게 맞는 방식 찾기다. 오늘 한 끼라도 바꾸고, 10분이라도 걸어보는 것에서 출발하자.
Q1. 갱년기에 다이어트를 하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운 건 아닌가요?
아닙니다. 오히려 적정 체중 유지는 갱년기 증상 완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단, 극단적인 절식보다는 균형 잡힌 식사와 운동이 병행돼야 효과적이고 안전합니다.
Q2. 김치나 된장 같은 발효음식은 나트륨이 많지 않나요?
맞습니다. 하지만 하루에 소량 섭취하면 장 건강과 대사 촉진에 이롭습니다. 나트륨 섭취를 조절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면 문제되지 않습니다. 하루 한 끼 정도만 섭취해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