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란배 결승1국 기적의 대역전
올해 국내대회 4개를 연속으로 우승한 신진서는 이제 명실상부 한 한국 바둑의 1인자가 되었다. 2000년생이니까 이제 만21세 약관의 기사가 통산 20번의 프로대회 우승을 했다는 것은 대단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올해 1월 응씨배와 춘란배 결승전에 오르며 세계1위를 위한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했지만 대회가 코로나19의 여파로 계속 미뤄지다 9월13일 춘란배 결승전이 먼저 속개되었다.
상대는 준결승에서 중국의 1인자 커제를 이기고 올라 온 탕웨이싱. 93년생으로 통산 5번을 우승했는데 그 중 3번이 세계대회 우승일 정도로 큰 경기에 강한 강점이 있다. 그리고 결승1국 대국 날 기자들이 술렁일 정도로 깜짝 이벤트가 있었는데….. 삭발을 하고 나타난 것
탕웨이싱은 우승을 향한 자신의 각오가 남다르다 라는 어필을 제대로 했다. 하지만 대부분 바둑 관계자들의 예상은 7살차이의 나이를 극복하고 신진서를 이기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었다.
그런데 바둑은 중후반까지 반집을 다투는 미세한 형국이 되었다.
그래도 신진서는 반집을 이긴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탕웨이싱은 역전의 한수가 있다고 본 것 탕웨이싱은 아무도 못 본 역대급 묘수를 터트리며 반집 역전했다.
탕웨이싱 역대급 묘수 동영상 -) https://youtu.be/0vtkg2te_E4
하지만 역전은 오래가지 못했다. 시간이 없었던 탕웨이싱은 역대급 묘수에 이은 역대급 실수가 동시에 벌어졌기 때문이다. 하늘이 돕는 신진서 이제 1승만 더하면 세계대회 2번째 우승을 하게 된다. 운도 실력이다.
신진서 대역전 마지막 장면 동영상-) https://youtu.be/Wkh2xCMA6l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