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용기가
정말 작아졌나 봐.
아무 말도 하기 싫고,
누군가와 눈 마주치는 것도 피하고 싶고,
심지어 내가 나에게 묻는 말조차
대답하고 싶지 않은 날이 있어.
그저 가만히 있고 싶은데
세상은 자꾸 뭘 하라고 하고
나는 자꾸만 움츠러들어.
사실은
포기한 것도 아닌데,
무기력한 것도 아닌데…
그저 용기가 나지 않을 뿐이야.
예전엔
내 안에 뭔가 더 강했던 것 같아.
지금은
그 마음이 점점 작아지고
숨죽이듯,
가슴 깊은 곳에 들어가 버린 것 같아.
하지만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닐 거야.
작아졌을 뿐이야.
눈에 잘 보이지 않을 뿐이야.
조용히 다시 날 숨 쉬게 해 줄
그 마음 하나.
아주 작지만 분명히 살아 있는 용기.
지금은 그걸 기다리는 중이야.
내가 다시 나를 꺼내줄 수 있을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