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학교를 갔다

후문식당

by 박대웅

어떤 이가 말한 것처럼 낙엽이란

누군가를 위해 떠나는 길이라고...

다른 새로운 생명의 시작을 도우려고

자양분이 되어주기 위해


낙엽의 색깔이 다양하듯 우리 모두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조화를 이루어 살아야 하지 않을까...


끝이 보이지 않던 무더운 여름은 어느새 지나고

이제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구나...


엊그제 증명서 발급을 하러 정말 오랜만에 학교를 갔다.

학생들의 모습을 보니 이십여 년 전, 내 모습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

옷차림도 그 당시와 비슷하다.

역시 유행은 돌고 도는 것이구나...


추억을 되새기며 일부러 후문식당을 찾아갔다.

20가지가 넘는 메뉴의 가격은 7,500원

예전 90년 대에는 2,500원이었는데...

서비스로 나오는 떡볶이는 캐러멜 향이 진하게 나고

국물은 짭짤하지만 뭐 그럭저럭 먹을 만하다.


여전히 학교는 그 자리에 그대로인데...

나와 다음세대 또 이후의 삶 들이 그 자리를 계속 채워 나가겠지...


숲 속 산책로의 나무와 풀처럼 다가오는 겨울을 보내고 나면

다음 세대의 새로운 생명이 조선 땅

바로 이 자리에서 한 생을 누리며 살아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