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적이고 길고 긴 詩

-경험하고 느낀 것들에 대한

by 신작

*입춘 마중


잠을 꽤 많이 잔다


근데 깨어있는 시간이

찰나같이 짧아

며칠을 밤을

새우고 봐고

모자랄 판이다


매년 오지만

마치 처음 본 것 처럼

신비롭다


찾아올 때도 반갑지만

떠날 때도 바람과 한 몸이 돼


별 헤는 밤처럼

밤하늘에 고흐가 살아온 듯

그것을 하나 하나 세어본다


혹시나 또 안 올까…

그 뒷모습까지

눈을 떼기 힘들다


입춘이다


올해는 벚꽃을 더 일찍

마중나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