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적이고 길고 긴 詩

-경험하고 느낀 것들에 대한

by 신작

*12알


12알…


천둥과 같이

푸른 비가

휘몰아친 뒤


내 손 바닥엔

12알이 남았다


배신이 낳은 한 알

원치않은 이별에 대한 한 알

현실과 이상의 결핍이 토해낸 한 알…


살아남으려

발버둥칠수록


죽여달라는

내 절규가

한 알, 한 알 총알처럼

날아들었다


마음의 평온

일상의 평범함

그리고 내일을 위해


난 12알을

매일 밤 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