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너 거기 있었구나

by 거북이

3,4주만에 아들의 증상이 또 나타났습니다.

다 나은 줄 알았는데 다시 올라오는 감정들에 아들은 몹시 당황했고 불안해 했습니다. 며칠간 음식을 잘 먹지 못하고 잠자기를 힘들어했습니다.


아들의 소망은 괴롭게 하는 생각들이 다 사라지고 기쁘고 즐겁고 행복감을 느끼는 상태가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상담선생님께서는 아들이 ‘이 나쁜 감정들아 사라져버려. 왜 나를 기분 나쁘게 하고 괴롭히니?’ 라고 감정들과 싸우고 없애려고 애쓰고 있었다 말씀해 주셨습니다.


상담선생님께서는 ‘그 감정들을 그냥 가만히 놔두고 느껴보라’고 하셨습니다. ‘나쁘고 잘못되었다’ 라고 말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저 내 안에 있는 감정들에게 가만히 속삮여 줄 일입니다.


“그래, 너 거기 있었니? 알겠어.

너를 미워하지 않을께, 너를 억지로 없애려고 하지 않을께.

같이 가자.

나는 여기서 이렇게 걸어갈게.

너는 거기서 그렇게 걸어가.

그렇게 같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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