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생각, 생각. 생각은 존나 피곤하다.
뭔가를 받아들이는 인풋도 달갑지 않다. 그냥 귀찮다. 생각하기 자체가.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도, 상황을 설계하는 것도, 앞날을 예측해 보려고 애쓰는 것도, 남의 눈치 보는 것도... 따지고 보면 전부 내 에너지를 갉아먹는 상상력의 일부다. 이딴 데 내 에너지를 쓰는 건 너무 피곤하고 힘든 일이다.
그럴 시간에 그냥 내가 좋아하는 거 더 보고, 맛있는 거 더 먹고, 잠이나 자는 게 개이득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 ‘뇌다운’을 선택한다.
옷 갈아입기도 귀찮아서 그냥 바닥에 누웠다. 우리 집 그분의 코 고는 소리를 자장가 삼아 그대로 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