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에 엔진을 달아라

임헌우 / 나남

by 정작가

디자인학 박사이자 계명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임헌우의 저작이다. 상상력과 창의력은 시대의 화두이고, 그런 맥락의 도서를 찾다 보니 발견하게 된 책이다. 우선 디자인을 전공한 전문가답게 책을 이루고 있는 편집디자인이 독특하다. 글의 앞장은 광고카피의 내용을 실어 글의 맥락을 이해하기 쉽게 했다. 표제만 보고 느꼈을 때는 단순한 디자인에 관련된 서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막상 읽어보니 삶에 대한 성찰이 돋보인다. 꿈과 희망, 그리고 상상력에 관한 감동적 메시지라는 부제와 걸맞게 한 장 한 장에서는 희망과 에너지, 열정이 배어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주옥같은 명언들과 저자의 느낌, 독특한 광고카피는 상상력을 현실화시켜 보여준다. 긍정의 힘, 좌절금지, 엉뚱한 상상, 격정적으로 등 한마디 한마디의 말은 허투루 넘길 것이 없다. 그야말로 상상력의 엔진을 전달 수 있는 언어들의 조합으로 실의와 절망에 빠져있는 상황들을 타개할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준다.


글이나 디자인은 예술적인 면에서 소통할 수 있는 창조성의 산물이다. 여기에서도 우리는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디자인은 창조성의 발현이 중요한 분야이다. 이런 분야의 전문가인 저자가 글을 통해 심금을 울릴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었던 것 또한 예술은 한 맥락이라는 것을 다시금 실감케 한다. 어떤 현상을 바라보더라도 이토록 따뜻한 시선을 지닐 수 있을까 하는 느낌이 들정도로 전반적인 분위기는 따사롭다. 예술이, 특히 디자인이라는 분야가 창조성을 중시하다 보니 일견 날카로운 면이 어울릴 줄 알았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훈훈한 인간미가 번져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은 디자인이라는 속성이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예술은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인간의 마음을 고양시킬 수 있는 도구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 내가 생각한 대로 되어버리는 마법 같은 현실. 거기엔 상상력과 열정, 긍정적인 마인드가 숨어 있다. 상상력에 엔진을 단다면 더 이상 이루지 못할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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