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차트 실전노트

시부야 타카오 / 일송미디어

by 정작가

이 책은 한마디로 싸구려 이미지가 강하다. 책의 구성을 보면 온통 차트 일색이다. 거기다가 책의 쪽수도 겨우 200페이지를 넘는다. 하지만 읽다 보니 그동안 기술적 분석에 간과했던 부분들에 대한 설명이 명쾌히 나와 있는 것을 발견하고 보니 잘 고른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크게 다섯 가지다. 5개의 키워드로 대변되는 이것은 트렌드라인, 거래량, 지지저항선, 캔들스틱, 이평선이다. 이 중에서도 특히 시선을 끄는 것은 트렌드라인과 지지저항선이다. 사실 그동안 차트 분석의 주를 이루었던 것은 스토캐스틱 분석이다. 이 지표 또한 보조지표다 보니 신호에 대한 정확성이 그리 신통치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최근 들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하락추세선 이탈 분석법은 여기서 말하는 트렌드라인에 속한다. 사실 기술적 분석을 하다 보면 후행성이 짙기 때문에 지난 차트로는 분석이 잘되지만 막상 현시점에서는 분석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맹점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이 책에 있다. 다름 아닌 주가의 흐름에 대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문제를 수록해 놓은 것이다. 문제를 풂으로써 현시점에서의 주가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은 매력적인 부분이다. 비록 지난 차트를 통한 훈련이지만 효과는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저자는 또한 기술적 분석의 맹점이 100% 성공률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인정한다. 그래서 예측과 다르게 전개되는 부분에 대한 해석도 따로 소개해 놓았다. 저자는 아무래도 가치투자보다는 차트에 근거한 투자를 하는 모멘텀 투자자임에 틀림없다. 그래도 나날이 투자 수익이 늘어난다고 하니 이런 투자법을 결코 허투루 볼 수만은 없다.


주식 투자든 어떤 것이든 기본적인 것에 충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기술적 분석에서 흔히 다루고 있는 다섯 가지 분석도구를 통해 주가의 흐름을 파악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리 생경할 수만은 없는 이론들이지만 다시 한번 기본기를 닦는 차원에서도 도움이 되었던 것임에는 분명하다. 평소에 자기가 알고 있었던 것이라도 미처 알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탐구하는 자세로 다가선다면 좀 더 심층적인 지식을 축적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이 책을 통해 기술적 분석에서 등한시했던 부분들에 대한 것들을 재차 확인하고, 차트 분석에 적용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 무릇 앎이라는 것은 끊임없는 호기심과 노력에 의해 그 수준이 높아지는 것이다. 지식에 대한 자만은 배움의 진정한 의미를 퇴색시킨다. 늘 겸허한 마음으로 앎에 대해 다가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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