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영 / 세나북스
누구나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다. 그렇다고 블로그 하는 모든 사람들이 책을 출간하고 작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젠 블로그로 책 쓰기다>의 홍보문구를 보면 이런 의문을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잡을 수 있다.
1년 전만 해도 평범한 전업주부였던 저자는 어떻게 1년 만에 4권의 책을 쓰고 작가가 되었을까? 이 책에 나오는 방법대로만 한다면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블로그를 시작한 지는 11년이 되었다. 블로그를 꾸준히 한 이유로 저자처럼 시중 출간을 해보지는 못했지만 지자체의 책 출간 프로그램에 지원하여 다섯 차례에 걸쳐 자비반 지원반으로 책을 출간한 경험이 있다. 저자의 말처럼 꾸준히 글을 쓴다면 책을 출간한다는 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렇더라도 블로그를 시작하고 1년 만에 4권의 책을 출간하는 작가가 되는 일은 쉽지 않다. 저자의 말을 들어보면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는지 답을 찾을 수 있다.
누구나 매일 한 편씩 블로그에 글을 쓸 수만 있다면 그 글들로 책을 낼 수 있다. 거창한 이야기를 쓰지 않아도 된다. 특별한 재능이나 근사한 글감이 없어도 된다. 개인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도 얼마든지 책이 될 수 있다. 그저 오늘 딱 한 편만! 이것만 해내면 된다. 나의 이야기로 글을 쓰면 책도 낼 수 있지만 자신을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고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
그렇다. 평범한 전업주부였던 저자가 작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매일 꾸준히 올리는 한 편 이상의 글이었던 것이다. 다시 생각해 보면 이런 일만으로 어떻게 작가가 될 수 있는지 의문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직접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이런 일이 결코 비현실적이라고 느껴지지 않는다. 카테고리에 매일 쌓여가는 글들은 그 자체로 한 권의 책이 되는 원고의 시발점이 된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블로그 책쓰기 기본 편, 실전 편, 고급 편, 블로그 글쓰기로 책 저자 되기, 블로그에 매일 한편씩 올린 에세이가 그것이다. 장을 나눠놓기는 했지만 엄격히 구분 지을 필요는 없다. 전반적으로 글쓰기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저자가 글쓰기와 관련되어 언급한 것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독서, 서평 쓰기, 글쓰기 플랫폼, 메모하는 습관, 필사, 글쓰기 모임
글을 쓰는 사람들 중에서 이런 키워드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를 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이런 사실들을 알고 직접 실천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고로 저자와 독자를 가르는 기준은 앎이 아니라 행동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런 행동을 실천으로 옮기기 위해 저자는 점차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루틴을 제시한다. 이를테면, 100일 동안 A4용지 반 장 쓰기 도전, 30일 동안 A4 용지 한 장 쓰기 도전, 50일 동안 A4용지 1장 반 쓰기 도전 과제가 그런 것들이다. 이런 식으로 도전 과제에 익숙해지면 40일 만에 한 권의 책 쓰기도 가능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가 쓴 에세이 <오늘도, 별일은 없었어요>와 <공감의 온도>는 블로그에 각각 40일 동안 A4 용지 2장 분량으로 쓴 꼭지들을 모아 출간한 것이라고 한다. 30일 만에 책 한 권 쓰기 루틴은 한층 강도가 높아진다. A4용지 기준으로 3장씩 30일을 써야 한다. 고로 저자가 말하는 책 쓰기의 비법은 ‘꾸준한 글쓰기’라고 할 수 있겠다.
4장은 책의 저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망라해 놓았다. 출판의 형태, 투고 준비하기, 투고하기, 계약하기, 홍보하기, 퍼스널 브랜딩, 인세 등 생각만 해도 설레는 키워드가 즐비하다.
5장은 저자가 직접적으로 책을 쓴 원천이 되는 몇 꼭지의 에세이를 소개한다. 이렇게 모인 수십 꼭지의 에세이가 한 권의 책이 된다.
십수 년째 블로그를 운영해도 누구는 자비 출간에 그치고, 블로그를 시작한 지 몇 년 안 되었더라도 누군가는 시중 출간을 통해 작가로 데뷔할 수 있다. 고로 블로그 운영 기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짧은 시간에 글을 집약해서 쓰고, 그와 관련된 산출물을 내어 놓을 수 있느냐에 따라 글쓰기의 결과가 달라진다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