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책을 가져라

송숙희 / 국일미디어

by 정작가

누구나 글을 쓰는 사람이면 내 이름으로 된 책 한 권 내는 것이 당연한 소망일 것이다. 설사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그냥 막연하게나마 책 한 권 낼 수 있다는 바람이 있다. 당신의 책을 가지라는 제목에서 끌리는 힘은 덥석 책을 사게 만들었다. 막연하게나마 책을 가질 수 있다는 바람. 당신의 책을 가져라는 도발적인 문구에서는 당장이라도 이 책을 읽지 않으면 손해를 볼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당신의 책을 가져라'는 사실 오래전에 구입한 책이다. 오래전에 구입한 책이 이제야 읽힌 건 책과의 인연의 굴레 때문이 아닐까 싶다. 요즘처럼 글쓰기와 독서에 대해 매진한 적이 없었는데 이전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이처럼 절절하게 감동적으로 읽히지는 않았을 것이다.


궁하면 통한다고 글을 쓰면서도 끝이 없을 것 같은 지루한 작업을 언제까지 해야 하는 것일까 하는 의구심에 사로잡힌 적이 많았다. 사실 글을 쓴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니 취미 삼아 글쓰기를 한다는 것으로 글쓰기에 대한 위안을 삼아왔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 글을 써야 할 명확한 목표가 생겼다. 내 이름으로 된 책을 낸다는 것이다. 사실 이런 생각을 전혀 가져보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글을 쓸 수는 있어도 글쓰기의 전문가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지 않았기 때문에 책을 낸다는 것은 이미 나의 영역을 아니라고 생각된 것이다. 하지만 긍정의 힘을 키우는 노력, 글쓰기와 독서를 통해 얻은 경험과 지식을 통해 책을 낸다는 것이 삶에서 얼마나 커다란 의미를 갖고 있었는지 알게 된 이후에야 비로소 자신감이 생겼다. 내가 할 수 없다면 정녕 할 수 없는 것이고, 내가 할 수 있다면 실행가능한 것이다. 모든 것이 마찬가지다.


책을 낸다는 것도 사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인생의 목표 중의 하나로 삼고, 순응정진한다면 책을 출간하지 못하리라는 법도 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마음이 더욱더 고양된 것은 물론이다. 저자는 이 책 한 권을 쓰기 위해 100권이 넘는 책을 읽었다고 한다. 그런 열정의 산물이 책이라고 한다면 세상의 모든 저자들은 존경받아야 마땅하다. 자료수집, 초고, 집필, 수정, 완성,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수고를 보탰을까 생각한다면 더욱 그러하다.


책을 읽는 동안 부푼 기대와 꿈을 향한 마음은 푸른 창공을 날듯이 기뻤다. 책을 기획하고 만드는 전문가답게 한 장 한 장에서 흡인력이 느껴졌다. 진정으로 독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짚어낼 수 있는 혜안과 책 한 권을 완성하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친절하게 소개해 주는 안내도우미의 역할도 마다하지 않았다. 풍부한 예시와 책을 기획하고 만들면서 알게 된 노하우를 아낌없이 지면에 할애한 저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릴 따름이다. 자신 만의 책을 갖고자 하는 모든 분들에게 적극추천하고픈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