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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마토 Feb 08. 2024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단상(2)

기원전 역사부터 연관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주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네 고향과 친족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너에게 보여 줄 땅으로 가거라. 나는 너를 큰 민족이 되게 하고, 너에게 복을 내리며, 너의 이름을 떨치게 하겠다. 그리하여 너는 복이 될 것이다. 너에게 축복하는 이들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를 내리겠다. 세상의 모든 종족들이 너를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창세기 12장 1~3절)


구약성서 창세기편을 보면 아브라함은 하느님의 말씀만으로 도시문명의 우르를 떠나 가나안으로 향한다(지금의 팔레스타인 지역이다. 훗날 모세가 히브리인들을 이끌고 향하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다).


그러나 80대 후반의 아브라함에게는 자식이 없었다. 그는 결국 아내 사라의 종이었던 이집트 여인 하갈을 통해 아들 이스마엘을 얻는다.


아브라함의 나이가 아흔아홉 살이 되었을 때, 주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 말씀하셨다. “나는 전능한 하느님이다. 너는 내 앞에서 살아가며 흠 없는 이가 되어라.

나는 나와 너 사이에 계약을 세우고, 너를 크게 번성하게 하겠다.”

“나를 보아라. 너와 맺는 내 계약은 이것이다. 너는 많은 민족들의 아버지가 될 것이다."(창세기 17장 1~4절)


아브라함은 99살에 하느님과 계약을 맺는다. 그 댓가로 100살이 되던 해, 본부인인 사라가 아들 아사악을 낳는다. 이사악의 후손은 훗날 이스라엘 민족이 된다.


본처에게서 아들이 생겼으니 하녀였던 하갈과 이스마엘의 입지가 밀려나는 건 불을 보듯 뻔했으리라. 둘은 결국 광야로 쫓겨났다. 그리고 이때 쫓겨난 이스마엘의 후손은 아랍 민족으로 이어진다. 배다른 형제의 나라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악연은 기원전 2000년대 구약성서(창세기)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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