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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aesar Choi Jan 13. 2017

철인 3종 경기 연습 1주차

미인의 기준, 매일매일 8시간 너를 사랑한다는 것

월요일 - 달리기 15분, 수영 : 웜업 100m + 발차기 100m + 풀 100m + 100m + 쿨다운 50m x 2 

화요일 - 달리기 15분, 자전거 20분

수요일 - 수영 : 웜업 75m x 3 + 메인 400m + 쿨다운 천천히 50m

목요일 - 달리기 30분

금요일 - 수영 : 웜업 200m + 메인 100 EBEH (매 100m 마다 쉽게 25, 중간 25, 쉽게 25, 세게 25) + 쿨다운 25m x 2

토요일 - 휴식

일요일 - 자전거 30분



우리는 미인을 순식간에 인식한다.

사람의 얼굴을 한참 들여다보고 아 미인이구나. 하지 않는다.

거의 보자마자 미남/미인 여부를 파악한다.

우리가 아름다움을 얼굴의 균형으로 파악하기 때문이다.


눈이 크다고 해서 미인이 아닐 수도 있고

코가 낮지만 미인인 사람도 있다.


얼굴의 각 부분이 균형을 잘 이루고 있으면 우리는 그 얼굴을 아름답다고 파악한다.

성형을 많이 하면 얼굴 한 부분 한 부분은 예쁘지만 어색한 느낌이 드는 이유가 

바로 그 부분간의 균형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철인 3종 경기 20주 프로그램을 따라 1주를 진행했다.


처음 경험해 본 과정 덕분에 생활의 균형이 무너진 것을 느꼈다.

달리기를 하면서 저녁은 두유 2~3개로 대신했는데

몸에 힘이 없어지는 것을 느끼고 저녁을 간단히라도 먹기로 했다.


생활의 균형이 무너지니까

몸의 균형도 무너졌고

정신의 밸런스도 잡기가 어려워졌다.


얼른 적응을 해서 균형을 잡아야겠다.


아주 어렸을 때

‘매일매일 8시간 너를 사랑해’라는 홍콩 영화를 본 적이 있다.

1998년에 나온 영화였는데, 

‘참 제목 특이하다’는 느낌 때문에 본 기억이 난다.





‘하루 24시간 중에 8시간은 일을 하고,

8시간은 잠을 즐기고

나머지 8시간을 너를 사랑하는 일로 보내겠다’는 대사가 있다.


어린 마음에도 그게 마음대로 되나… 하면서도

정말 저렇게 살면 균형은 잡혀 있겠네… 라는 생각도 했었던 것 같다.


아름다운 얼굴의 기준이 균형 잡힌 얼굴인 것처럼,

아름다운 삶의 기준도 균형이 있는 생활이 아닐까 싶다.


하루 중 얼마나 일을 해야,

매일 중 얼마나 운동을 해야,

일상에서 얼마나 사랑을 해야,


아름답게 살고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나는 지금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 걸까.


철인 3종 연습 첫 주 프로그램을 하면서 계속 그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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