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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aesar Choi Feb 03. 2017

뜻밖의 목표 - 인테리어 용어 사전을 만들자

이름은 '인테리어피디아'

인테리어 위키를 만들어보자고 했었다. 겨울이 시작될 때 쯤에


문서 정리를 하다가 발견했다. 12월에 세운 콘텐츠팀의 목표.

연말에 나름 머리를 싸매면서 목표를 정했었다. 여러 가지 목표가 있었지만 ‘집닥 위키'라는 목표가 눈에 띈다.


2017년 목표를 세워보자고 하며 팀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었다.

회의를 하면서 자신감이 붙었었나 보다. 우리가 쌓아 올린 콘텐츠의 양과 질에 대해서

정리한 내용을 가지고 인테리어 용어 위키피디아를 만들어보자고 했었다.


'오 좋다 좋다'하면서 적었다. 구체적인 기획은 세워보지 못하고 다른 급하고 중요한 일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갔었다.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는 기억은 가슴에 남겨둔 채로.


그러다가 겨울이 끝나기 전에 그 기억을 현실화시켜봐야겠다는 의지가 생겼다.



구체적인 이야기를 시작했다.


진시황의 아버지 여불위呂不韋는 여씨춘추呂氏春秋를 만들었다.

막대한 자금을 들여 수많은 석학들을 동원하여 책을 만들었다. 무려 20여 만 개의 단어를 수록하였다고 한다. 여불위는 여씨춘추에 큰 자부심을 가졌다. 책이 완성된 후 그 책에서 한자라도 더하거나 빼면 천금을 주겠다고 하였단다. 쉽게 말해서 백과사전을 만든 거다.

청나라 황제 강희제는 강희자전康熙字典을 만들었다. 21세기의 구글은 지구의 모든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


어느 시대나 최고의 자리에 있는 사람이나 계층은 그 당시의 모든 것을 담아내고 싶은 욕망이 생기나 보다.


집닥은 대한민국 인테리어 중개 플랫폼에서 최고라고 자부하는 회사다. 혼탁한 인테리어 시장의 개선을 위해 탄생한 회사다. 좋은 인테리어 업체를 선별하여 고객에게 소개하는 일을 가장 잘해왔기 때문에 최고가 될 수 있었다. 한발 더 나아갈 단계이다. 인테리어 시장의 근본적인 문제인 정보 비대칭을 해결해야 할 때이다.


사실, 용어 관련한 서비스는 많다. 당장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털 서비스에 가서 검색해 보면 정보를 알 수 있다. 우리는 거기서 볼 수 없는 특별한 콘텐츠를 담아내야 한다. 아직 구체적인 기획이 나온 상태가 아니라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사람들이 요긴하고 즐겨 쓸 수 있는 인테리어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집닥 콘텐츠팀!!

우리는 집닥 콘텐츠팀이다.

'콘텐츠'라는 말에는 어떤 일이든 시작할 수 있다는 의미가 들어있다.


인테리어의 모든 것을 담아보겠다는 큰 꿈을 가지고, 작게 시작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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