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이야기하기 좋은 곳이라면
여름의 수성못일 것만 같습니다.
욱신거리게 더우면 호수의 바람을 느끼고,
벚나무 그늘을 덮어 멍 때려도 좋습니다.
해가 지면 선득해져서 벤치에 앉아 이야기 나누고
밤새도록 물 위에 맺혔던 것들에 대해 말합니다.
물빛은 계속 푸르고,
청춘은 끝나지 않을 것만 같습니다.
추억과 꿈으로 가득 채워진
수성못을 닮은 커피입니다.
동티모르와 에티오피아 게이샤,
과테말라 산타펠리사를 블렌딩 하였습니다.
첫 향은 평범합니다.
입 안에 넣으면 사과의 느낌이 나고
바로 다양한 과실 느낌이 납니다.
단맛도 함께 느껴져 마음이 즐거워집니다.
텁텁한 맛도 질리는데 산미는 조금 두려우신 분
커피의 단맛을 느끼기 시작하신 분
약배전 커피더라도
약간의 고소함을 기대하시는 분
대구 수성못을 아시는 분께 잘 맞으실 듯합니다.
지금부터 티모르테이블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2023_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