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만들 공간이 생겼다. 2022년에 산 소줏고리를 갖다 놔보니 마음이 좋다. 관리가 오랫동안 안 되어 있던 곳이었다. 청소하고 고장 난 부분을 정리했다. 위생 기준에 맞게 인테리어 하고 설비도 들어올 거다.
술 만들겠다고 떠들기만 하다가 이제야 마련했다. 그래도 꽤 예전부터 나름 공부도 하고 만들어 보기도 여러 번 했다. 6월에는 쉬는 날 마다 양조장도 가봤다. 정말로 일이 많았던 2024년 상반기였다. 끝나기 전에 뭔가를 실제로 보게 되어 반갑다.
원래는 아버지가 쓰시던 공간이었다. 콩 한쪽을 받았더라도 콩밭으로 키워야 하지 않겠는가. 실제 판매를 위한 과제가 좀 남아있다. 잘 해결하고 원하는 결과를 선 보이고 싶다.
감사하게도 메시지로나, 찾아오셔서 관심을 보여주신 분들이 계셨습니다. 가족 사업으로 하면 어떻겠냐는 의견이 있어서 같이 해보시지요.라고 말씀을 못 드렸습니다. 아직 성사되지도 않은 일에 지나가는 말로 하신 걸 수도 있는데 이렇게 글을 쓴 거면 제 오지랖에 깊은 양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