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실현되는 집 인테리어_006
: 전체 인테리어가 필요한 경우 중에서도 기본 마감재 교체를 넘어 기획에서부터 공간을 디자인하는 전략이다. 집 인테리어 하는데 디자인 전략까지? 필요할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제대로 공간을 디자인하고 싶다면 분명! 기획에서부터 입주까지 모든 과정은 전문적인 디자인 기술이 필요하다. 기본 마감재 교체 정도야 소비자가 반셀프 인테리어로 직접 해결할 수 있겠지만, 전문 디자인의 영역은 조금 다르다.
실제로 제대로 된 디자인의 힘을 경험한 사람들은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안다. 그렇기 때문에 한번 경험한 사람은 그 이후로도 좋은 디자이너를 찾는다. 단순히 신혼집일 뿐인데 디자인이 더해지면 무엇이,,, 달라질까?
신혼집에 디자인이 더해지면 우선 과정에서 다름을 경험하게 된다.
반셀프 인테리어의 경우 각 공정 시공업체들을 직접 관리해야 하는데 경험이 없는 소비자가 직접, 그것도 처음 하는 인테리어에 전문적인 업무진행이 가능하기는 어렵다. 요즘은 집 인테리어 관련 활성화 된 커뮤니티가 많아 정보들을 쉽게 얻을 순 있지만, 이 정보들 만으론 전문적인 경험의 부재를 커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전문 디자이너는 이 과정을 매끄럽게 디자인한다. 인테리어 일이 그렇다. 마치, 밴드 공연- 때론 오케스트라 연주곡과 비슷하게 느껴진다. 각기 다른 공정들이 한 집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 그 자체가 인테리어다. 디자이너는 신혼집을 그려 놓고, 여러 공정들을 움직여 그려 놓은 대로 완성시킬 수 있는 경험과 디자인 기술을 가지고 있다.
또, 신혼집에 디자인이 더해지면 예상밖의 감동이 더해진다.
흔한 유행이나, 뻔한 마감재 등은 얼마든지 누구나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이다. 이런 것들을 그냥 공간에 다 던져 넣는 것은 일종의 쇼핑이지, 디자인이 아니다. 훌륭한 디자이너는 인테리어 쇼퍼가 아니다.
비슷한 아파트더라도 그 공간을 누가 사용하냐에 따라 공간은 달라진다. 이 다른 해석을 디자이너가 해낸다. 그리고 신혼집 전체 공간을 잘 써진 하나의 문단이라 한다면 디자이너는 그 문단을 위해 좋은 단어들과 표현방법들을 선택해 좋은 문단을 완성하는 역할이다. 즉, 신혼집 소비자는 집 인테리어가 완성된 이후 완성된 그 집을 경험하며 하나씩 디자이너가 심어놓은 감동을 느끼게 된다.
신혼집을 위한 감동적인 디자인을 위해선 좋은 디자이너를 만나는 게 관건이다. 요즘은 디자인회사를 연결해 주는 서비스가 많아졌다. 편리해졌다. 하지만, 그 서비스를 통해 만난 디자이너가 신혼집을 위한 좋은 디자이너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서 자주 직접 찾아보라는 말을 한다. 인스타 등에서 좋은 디자이너를 발견하라고 말한다. 특히, 인스타를 통해 구독하 듯 팔로우하다 보면 마음에 드는 세계관의 디자이너를 만날 확률이 높다. 이제 그 디자이너에게 DM을 보내보자.
: 이제 브랜딩은 더 이상 생소한 단어가 아니다.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브랜딩은 기업 브랜드를 위한 상업 디자인 전략이었다. 지금은 익숙한 단어가 되었고, 이제 상업공간뿐 아니라 주거공간에서도 브랜딩을 원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무슨 집 인테리어 하나 하는데 브랜딩까지 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요즘 소비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집에도 브랜딩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은 소수겠지만, 분명 점점 브랜딩 주거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퍼스널 브랜딩은 들어본 사람이 많다. 퍼스널 브랜딩으로 더욱 나다운 라이프를 만드는 것처럼 집도 라이프스타일을 잘 파악해 더욱 나만의 집 다운 공간을 만들 수 있다. 브랜딩의 주목적은 브랜드를 좀 더 가치 있게 만드는 과정이다. 주거 브랜딩을 통해 자신의 주거 라이프스타일이 좀 더 가치 있어진다면 충분히 시도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마치 건축가들이 건축주들의 삶을 파악해 매력적이고 삶에 유익한 공간을 만드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주거 브랜딩은 절대 쉬운 작업이 아니다. 솔직히 주거 브랜딩을 시도할 수 있는 전문가도 아직은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브랜딩은 실제 경험이 없다면 제대로 작업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주거 브랜딩은 자신의 집을 향한 소비자의 의지와 담당 디자이너의 경험, 그리고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단순히 집이라는 공간에 유행하는 것이나 좋은 것들만 던져두고 장식하는 것에서 끝나는 작업이 아니다. 소비자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집이 가진 여러 조건들을 세심하게 분석해 그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생활을 디자인할 수 있어야 한다.
주거 브랜딩을 통해 소비자의 삶이 한층 더 나아졌는가?
이 질문에 선명한 답이 공간에서 만들어질수록 성공적인 브랜딩이라 할 수 있다.
: 신혼집을 건축하게 된다면? 이 일은 언제나 설렐 것 같다.
개인적으로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땅에 자신이 꿈꾸는 공간을 건축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같은 주거지만, 한계가 명확한 공간이 주어진 집에 인테리어 디자인을 하는 것과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대지에 나만의 집을 공간을 디자인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집을 건축하는 행위는 기본적으로 인테리어보다 훨씬 많은 과정이 필요하고, 그만큼의 시간이 필요하다.
한 번은 내가 좋아하는 가수를 프로젝트 때문에 만나게 된 적이 있는데, 그분 또한 이런 말을 했었다. 집도 단순 시공업체를 통해 인테리어를 맡겼을 때보다 훌륭한 건축가를 통해 진행했을 때 확실히 달랐다고 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확실히 공감하고 있기는 어렵다. 쉽게 경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집 인테리어 경험이 평생 여러 번이긴 어렵기 때문이다.)
대지 위에 집을 세우는 건축이 아니더라도, 집 인테리어도 건축적 디자인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건축은 다채로운 액세서리 보단 공간의 본질에 집중한다. 그렇기 때문에 잡아야 하는 것과 놓아야 하는 것을 확실히 구분하고, 이 작업 과정에서 소비자를 끊임없이 이해시키고 설득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사실 다수의 소비자들은 한정적인 공간에 최대한 많은 것을 담으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어려운 일이지만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소비자들과 확실한 목표를 설정하는 게 우선이다.
1. 본질에 집중해, 본질에서 벗어난 것들은 과감하게 제외할 것인지
2. 최대한 공간을 활용해 가능한 많은 것들을 공간에 집어넣을 것인지
이 둘의 방향성은 정말 다르기 때문에 시작점부터 방향을 활실히 잡아야 한다.
난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좋은 땅 위에 자신만의 꿈을 건축했으면 좋겠다.
https://youtu.be/P_jU_gN37QI?si=miDDAdQFt-S3-K5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