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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irector John Apr 21. 2024

집 인테리어 할 때,
시작이자 시작인 현관 인테리어

꿈이 실현되는 집 인테리어_008

내 집의 시작이자, 나서는 순간 일상의 시작인 현관, 현관은 그 안과 밖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다.


나는 어제 집에 들어오면서 어떤 기분을 느꼈을까? 

그리고 오늘 집을 나서며 어떤 기분을 느꼈을까? 바쁜 일상 속에서 현관을 지날 때 느낌을 생각해 본 적이 있을까? 어쩌면 짧게 머무는 공간이라 크게 인식하지 않고 지냈을 수 있다. 하지만, 현관은 집의 시작이고, 하루의 시작이니만큼 조금은 특별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모든 것에서 시작은 신경 써야 하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현관에 적당한 디자인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집을 디자인하면서 생각하게 된다.

가능하다면 현관에서 잠시 여유를 만들어줄 수 있을까? 하루의 시작이자, 집의 시작인 이 현관에서 잠시라도 자신을 정돈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준다면 그날의 하루를 잘 보낼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 하루하루가 잘 쌓이면 결국 그리던 꿈에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도다. 


많은 전문가들이 현관을 집의 얼굴이나 입이라 말한다. 그만큼 집에서 첫인상이 될 수 있는 공간으로 다루는 것이다. 그래서 청결과 깔끔한 상태를 강조한다. 그리고 봄의 따뜻한 기운이 느껴지게 하기 위해 플랜트(조화) 연출을 추천하기도 한다. 그리고, 여기에 난 소비자의 꿈까지 더한다. 

소비자의 꿈을 상징하는 것들을 현관에 전시해 놓고 매일 시작과 시작의 순간에 마주한다면? 꿈을 이루는데 작지만 좋은 역할을 하지 않을까?


현관을 부분 부분 살펴보면 신발장 / 수납장 / 소형창고 / 중문 등이 보인다.

소형창고는 대형평수 집에서 볼 수 있는 공간이고, 우리나라 집 대부분은 현관에 신발장 / 수납장 / 중문이 계획된다. 


신발장은 현관에 무조건 위치하는 가구다. 대부분 수납장과 함께 묶어서 하나의 가구처럼 만들어 놓는다. 이 가구 디자인도 취향에 따라 스타일이 다양하지만 보편적으로 최대한 심플하고 깔끔하게 보이도록 문짝을 디자인한다. 가구를 계획할 때 요즘은 각종 외출 액세서리를 보관할 수 있는 기능을 함께 고민하면 좋다.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차키, 운동기구, 애견 관련 기구 등 현관 특정 장소에 항상 둘 수 있게 만들어 놓으면 나가고 들어올 때 불편을 덜 겪게 된다. 
 

집 무드에 따라 이 신발장 가구 스타일도 맞춰서 디자인한다. 신발장도 주방이랑 비슷하게 처리한다. 국내 브랜드사에 주방을 맡기면서 함께 맡기기도 하고, 디자이너를 통해 제작하기도 한다. 특별한 고급 사양을 제외하곤 퀄리티가 비슷하다. 


중문의 역할은 공간과 공간을 분리해 주는 것이다. 필수적인 요소는 아니지만 거의 모든 집엔 중문이 존재한다. 중문은 기본적으로 여닫이, 슬라이딩, 3 연동, 자동문 등으로 계획할 수 있다. 원하는 재질로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집 구조나 분위기를 바탕으로 디자인하는 게 좋다. 외부로부터 차음이 잘되거나 현관을 지나 복도가 이어지는 집 구조에서는 중문이 없기도 한데, 개인적으론 중문이 없는 상태를 더 좋아한다. 


현관 바닥은 거의 모든 집들이 타일로 디자인되어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집을 위해선 대리석을 선택하기도 하지만 타일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자재이다. 현관 바닥은 면적이 크지 않아서 유니크하거나 고급스러운 타일로 계획해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 그래서 어느 집은 현관바닥에서 개성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현관바닥을 디자인적으로 더욱 깔끔하고 정돈된 마감상태로 만들고 싶다면 신발장과 같은 가구들과의 관계를 미리 정리해서 계획하는 게 좋다. 디자인에 따라서 마감계획 그리고 공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취향에 따라 집 무드가 정해지고, 그에 맞춰 따라가는 현관 쪽 디자인이겠지만 가급적 현관 쪽은 밝고 따뜻한 이미지가 좋다고 한다. 시크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 때문에 그레이톤이나, 블랙톤으로 디자인되어야 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최대한 깔끔하게 현관 쪽 분위기는 잡는 게 시작이라는 개념과 어울릴 것 같다. 


https://youtu.be/7kEIX8xcbso?si=4MgzlfaOSnR_AJ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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