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것이 무한할 거라 생각하며 산다. 부모님과 함께 하는 시간이,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가, 지금 내가 누리는 당연한 것들이 영원할 거라 생각하며 산다.
우리의 인연이, 내가 누리는 어떤 것이 유한하다는 걸 안다면 그 모든 시간을 더 소중하게 여길 텐데. 어쩌면 남은 인생에 우리가 만날 날이 열 번, 아니 다섯 번도 채 남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걸 안다면 오늘 우리의 만남은 얼마나 귀한 것일까. 혹여 백번, 천 번이 남았다 하더라도 그렇다면 이 또한 얼마나 큰 축복인가. 그 모든 것이 유한하다는 것을 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