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가계북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카멜북스 Nov 14. 2019

03. 저축만으로 부자가 될 수 있을까?

<1일 3분 재테크로 부자되는 가계북>

* 안녕하세요. 카멜북스 마케터 다울입니다. 흥청망청 쓰는 것만 좋아하지 재테크라곤 '1도' 모르는 20대 후반 여성으로서 박지수 저자님과 함께,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 재테크 공부를 시작합니다. 평소에 궁금했지만 어디에 물어봐야 할지 몰랐던 경제 지식부터 부자 되는 투자법까지 제가 하나 하나 질문을 할 텐데요. 벌써부터 저자님의 답변이 궁금합니다.(두근두근) 출간 전 연재, 끝까지 함께해요!


Q. 은행 하나만 알기도 벅찬데 보험회사, 저축은행, 투자회사 등 정말 많은 금융기관이 있더라고요. 너무 어려워요.

A. 금융기관에 해당하는 곳은 훨씬 더 많아요. 우리가 아는 금융기관에는 뭐가 있는지, 내가 거래하는 곳은 어디어디 있는지 한 번 체크해볼까요?

Q. 저는 3곳 정도 이용 중이네요. 그런데 저축은행은 이름이 '은행'인데 왜 '비은행' 예금 취급기관이죠? 각 항목별로 설명 부탁드려요.

A. 각 기관별 특징을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이렇습니다.

· 일반은행 : 주로 예금 거래, 금융상품 판매 등을 통해 이익을 얻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은행
· 
비은행예금취급기관 : 은행은 아니지만 하는 일이 은행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는 곳. 주요 업무는 예금과 대출. 안정성은 은행보다 미흡하지만 대출이 쉽고 빠름
· 
신용협동기구, 새마을금고 : 조합원으로 간단하게 투자할 수 있고, 출자를 하면 배당도 받을 수 있음. 3000만 원까지 예금 이자에 대한 소득세, 비과세 혜택이 있음
· 
증권회사 : 자본시장에서 주식, 채권 등 유가증권의 발행을 주선하고 발행된 유가증권의 매매를 중개



Q. 그렇게 다양한 금융기관들이 있는만큼 금융 상품도 굉장히 다양하잖아요.

A. 그렇습니다. 금융상품의 특징에 대해서도 알아볼게요.

· 수익성 : 고수익(8% 이상), 중수익(3~8%), 저수익(예금 이자 수준)
· 기간 : 단기(1년), 중기(3~5년), 장기(10년 이상)
· 위험도 : 저위험(예금, 채권), 중위험(혼합형 펀드), 고위험(주식형 펀드, 주식)
· 환금성 : 해지 즉시 돈을 찾을 수 있는 예금과 적금 환매 후 2~7일 정도 지난 후 돈이 입금되는 주식 및 펀드 해지는 어렵지 않지만 중도환매 수수료가 높아 원금이 보존되지 않는 보험과 연금

이 특징들을 잘 알아두고 내 나이와 성향에 맞춰 적절히 배분하는 건 우리의 몫이겠죠?


Q. 많은 금융상품이 있는데 꼭 저축을 해야하나요? 금리도 낮다는데!

A. 1% 금리 시대에 저축을 강조하는 이유는 뭘까요? 저축만 하지 말라 했지 저축을 안 해도 된다는 건 아닙니다.

애써 번 돈을 다 써 버리면 아무리 많이 벌어도 돈이 모이지 않습니다. 또한 전문 투자가가 아니기 때문에 투자 기대 수익률을 낮게 잡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투자금이 클수록 좋겠죠. 그래서 저축을 통해 투자금을 키우는 겁니다.  투자는 등락이 있지만 저축은 눈에 보이게 불어나잖아요. 그게 심리적 안정감을 줍니다.


저축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볼게요.

복리의 원리에 대해 공부해 보겠습니다. 은행에서 말하는 연 이자 2.3%는 1년짜리 단리 상품이죠. 단리는 원금에 이자를 주고 1년 뒤 자동해지 되는 것이고, 복리는 ‘원금+이자’에 다음해 다시 이자가 붙는 방식입니다. 지금은 단리의 시대라 할 수 있죠. 복리 상품들이 슬그머니 사라지고 남은 건 5년 이상의 보험 저축이나 연금뿐입
니다.

-
복리 만기 금액 
= 원금 × (1 + 연 이자율)n
단리 만기 금액 
= 원금 × (1 + 연 이자율 × n)

(n=연 횟수)


복리일수록 원금이 빨리 불어납니다. 1년짜리 예금을 들어도 다음 해에 원금과 이자를 재예치한다면 복리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겠죠. 복리의 효과를 가장 잘 보여주는 이론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바로 "72 법칙"입니다. 원금이 두 배가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계산하는 방법인데요. 72를 수익률로 나눈 값이 바로 그것입니다.

예를 들어 원금 1억(수익률 12%)이 두 배가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일까요?
72 ÷ 12 = 6이므로 
2억이 되기까지 6년이 걸립니다. 만약 수익률이 2%라면 1억이 2억이 되는 데에는 36년이 걸리죠(72 ÷ 2 = 36). 결국 복리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수익률(=이자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축은 재테크 집중력을 높이는 데 최고입니다. 이자소득세를 빼면 1% 금리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저축을 가장 먼저 강조하고 있죠? 저축하는 습관 없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건 연산공부 없이 방정식부터 풀겠다고 덤비는 것과 다를 바 없어요. 검소한 생활을 통한 저축 증대는 부자가 되기 위한 큰 발돋움임을 잊지 마세요.

사실 부자가 되는 길에 큰 비법이 있는 게 아닙니다. 원칙을 가지고 그대로 꾸준히 갈 길을 가는 것. 크고 작은 실패와 좌절은 있지만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게 중요한 것 아닐까요?

저축이 기본이 안 된 재테크는 허무하게 끝납니다. 모래 위에 지은 집이라는 뜻의 사상누각처럼 기초가 튼튼하지 않은 자산은 쉽게 무너지게 마련이죠.

“돈이 좀만 더 있으면 저거 사두는 건데.”  (X)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가까이하지 마세요. 평생 저럴 게 뻔하거든요.

“내가 저거 사려고 돈을 지금 이렇게 모으고 있어.” (O)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친하게 지내세요.

당신은 어릴 때 돼지 저금통을 꽉 채워 본 경험이 있나요? 무언가를 끝까지 해 본 경험, 성공의 히스토리는 앞으로 있을 많은 난관을 헤쳐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마치 오랜 공차기 연습 끝
에 골을 넣는 축구선수의 훈련과 같다고 할까요?


어릴 때부터 저축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해요.
'돈이 생기면 뭐 할까?'가 아니라 자동반사적으로
'빨리 저축하고 싶다'가 되게끔. 



오늘은 재태크에 있어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저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저축을 하면서 '티끌 모아 티끌이지, 언제 큰 돈 모을 수 있겠어'라고 생각한 적이 여러 번 있는데, 오늘 저자님의 설명을 듣고 나니 더 힘내서 저축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 함께 힘내서 저축해요! 그리고 내일 이 시간에는 본격적으로 '투자와 펀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일도 꼭 봬요 :)



▶ <1일 3분 재테크로 부자 되는 가계북> 보러 가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