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홍콩 항셍 지수(Hang Seng Index)의 흐름이 심상치 않다.
먼저 항셍 지수에 대해서 좀 알아보자면, 홍콩 주식시장의 대표적인 인덱스로
홍콩 회사뿐만 아니라 중국 본토회사 주식도 많이 상장되어 있다.
그러다 보니, 홍콩의 메인 산업 중에 하나인 금융산업 회사 (HSBC, AIA 등) 뿐만 아니라,
우리가 익숙히 많이 들어본 중국 회사들의 주식들도 대부분 이 인덱스에 포함되어 있다.
예를 들면,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 등의 주식을 모두 포함한다고 보면 된다.
그러다 보니 홍콩 주식시장이 중국 본토까지도 어느 정도 대표한다고 볼 수 있고,
항셍 지수가 그중 대표적인 인덱스라고 할 수 있으므로, 지수추종 투자전략을 추구한다면
항셍 지수에 투자하는 것이 중국 투자를 위해서 쉽게 접근이 가능한 대표적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중국 본토 주식에 대한 직접투자도 가능하지만,
과거에는 여러 가지 면에서 제약이 있기도 했다.)
최근 항셍 지수의 흐름을 살펴보면,
2022년 10월 말을 기점으로 강한 반등을 보였던 것을 볼 수 있다.
다른 글로벌 지수와 비교하여 장기 추세를 살펴보자.
코로나 직전인 2020년 초부터의 각 종 글로벌 지수들과의 비교인데,
2020년 초의 지수값부터 누적 수익률을 보여준다.
코로나로 2020년 3월 각종 지수들 급락하였다가 급반등을 하였는데,
항셍 지수는 (회색) 다른 지수들과 흐름이 좀 다른 모습이었다.
2022년 10월말 -50% 수준까지 하락하였다가,
최근 3개월 간 급격히 반등하며 30%의 회복을 보여주었다.
미국의 중국 기술주 규제, 시진핑 정부에서 기술주 탄압, 중국의 봉쇄정책 등으로
악재가 계속 이어왔기 때문인데, 그러한 악재들이 최근 모두 해소된 것이다.
그걸 기점으로 최근 3개월간 강한 반등을 보여주었다.
이 정도 흐름이면 바닥에서 반등하여 무릎쯤 올라온 게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의견을 조심스럽게 표현해 본다.
중국 또는 항셍 지수 추종 투자를 위한 방법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1. 홍콩시장 해외주식 직접매수
2. 국내시장 상장 ETF 매수
3. 펀드 매수(가입)
그중에 가장 간단하고 편리한 방법인 2번 국내시장 상장 ETF 매수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항셍지수로 검색해 보면 총 12개의 ETF가 상장되어 있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는데,
이 중에서 Tiger 차이나항셍 25 ETF 종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ETF로 중국 대형 은행주, 정보기술, 에너지, 통신서비스 등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대표기업 25개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ETF 종목이다.
그리고 Tiger 항셍테크 ETF 종목은
중국 IT, 자유소비재, 산업재, 금융, 헬스케어 섹터 내 클라우드, 디지털, E-커머스, 핀테크 및 인터넷/모바일 사업을 영위하는 기술 기반 기업들을 최대 30개까지 편입하는 종목이다.
두 종목 다 환헷지를 실시하지 않으므로,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도 투자자가 감당해야 한다.
하지만, 중국 관련 투자는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큰 폭의 투자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성급한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여유자금 여부 등 본인의 리스크 감당 수준에 맞는 투자 규모를 결정하고
관련 공부를 충분히 해본 뒤 투자를 실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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