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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행복주택] 퇴거 절차 및 장단점

행복주택에 약 1년이 안되게 살았던 신혼부부의 이야기

by 혜째

운좋게도 행복주택에 당첨되서 1년간 서울은 아니지만 서울 근교인 경기도에서 살다가, 서울로 다시 이사를 오면서 행복주택을 퇴거하게 되었다.


LH 행복주택에서 약 1년도 안되는 시간동안 잘 살다가, 개인사정으로 퇴거를 하게되었다.

행복주택에 당첨되는 것은 너무나도 오래걸리고 힘들었지만, 퇴거는 아주 쉽고 신속했다..

퇴거절차는 생각보다 복잡하진? 않다.. 당첨되는거에 비해 너무 빠르고 간소한 절차 ㅋㅋㅋ


img.png 간단한 퇴거 절차


[STEP 1] 퇴거신청을 하기위해서는 LH 청약 플러스 센터에 로그인을 해서 해약신청을 하면 된다.

https://apply.lh.or.kr/lhapply/main.do

다만, 퇴거는 1달전에 신청을 하는게 가장 좋다.

(한달전에 반드시 해야되는걸로 알고있긴한데, 다른 블로그들보면 전화해서 해약신청하면 한달 전이 아니어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본듯)


[STEP 2] 해약신청이 LH에 접수되어있기 때문에 바로 관리사무소에서 전화와서 사전점검을 한다고 했다.

대충 체크리스트 같은거 지참하시고 오셔서 쓱 둘러본다

우리는 TV도 안달았고, 식세기도 설치안하고 거의 인테리어를 안했기 때문에 그런거에 대해서는 막 원상복구가 필요한 항목은 없었다.

(*우리 행복주택은 건설된지 1년도 안된 아파트였기 때문에 해약신청을 처음 담당해보시는 관리사무소여서 좀 빡빡하게 봤다)


[STEP 3] 퇴거하기 약 1주일전에 해약 관련 메세지가 온다.

관리비 정산 같은 부분은 미리 안해도 된다.

어차피 퇴거하는 날 관리사무소 들려서 키랑 이런거 다 반납하고 퇴거당일까지의 관리비를 결제해야된다.

단지마다 다르겠지만 이사할때 승강기 사용료? 그것도 내가 이사한다고 하니까 갑자기 생겼다 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같이 내야됨.


[STEP 4] 퇴거하는 날 당일 보증금 입금 및 관리사무소 점검

일단 퇴거하는날에 보증금이 쫙 들어온다. 보증금에서 원상복구유보금으로 일부를 제외하고 들어온다.

(*원상복구유보금이란? 원상복구여부를 확인한 후 이상이 없으면 들어오는 돈이고 원상복구가 안되면 들어오지 않는 돈 이다)

우리는 원상복구유보금이 약 40만원정도됬는데 다른 단지도 동일한지는 모르겠다.


관리사무소 점검은 이사짐이 모두 나간 후에 시행되는데 짐 모두 나간후에 관리사무소에서 키랑 주차 스티커 반납하고 관리비 이체한 후 승강기 사용료도 내고.. 점검하시는 분이랑 다시 올라가서 집 상태를 점검하였다. 처음 시행하는 퇴거 점검이다보니까 엄청 빡빡하게 퇴거점검을 하는 것 같았다.


일단 문제를 삼은 부분은 1) 에어컨 배관, 2) 전반적인 청소상태 였는데 이사짐센터에서 그냥 댕강 잘라간 에어컨 배관을 초기상태처럼 다 빼고 정리해야한다고 했다. 그리고 두번째 청소상태는 그래도 LH 행복주택 입주전과 똑같이 해놓기 위해서 좀 쓸고 닦아야된다고했다...? (에? 저는 처음듣는얘기인데요... 그래서 저도 들어올때 입주청소 별도로 맡겼고 다른 사람들도 들어올때 입주청소를 하지않겠냐고 했더니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라고함;) 그래서 일단 어이는 없었지만 무슨 체크리스트에 원상복구비용이 청구되어야할 것 같은 것을 막 적으셨다.


일단 알겠다고하고 이사짐센터랑 움직여야되서 본인들이 보고서 올리겠다고해서 알겠다고하고 나옴.


그리고선 까맣게 잊고있다가 갑자기 기억난 원상복구유보금..

이사한지 3주-4주가 됬는데 아직도 감감무소식이어서 LH 에 전화하니, 관리사무소가 아직 점검상태지를 안넘겨줬다고한다.. (부들부들..)


그래서 전화하니까 청소 얘기를 또 꺼내면서 청소를 직접 할지, 업체를 불러서 할지 정해야된다고했다. 슬슬 열받기 시작해서 내가 입주할때도 입주청소를 했다는 부분과 도대체 청소의 범위가 어디인지 물어봤더니 LH 핑계를 대서 LH와 해결하면 관리사무소는 문제없냐고 하니까 문제없다고 답변을 받았다. 바로 LH 담당자님과 통화를 했고, LH 담당자님께 죄송했지만 결국 그 분이 방문해서 점검하신결과 전혀 이상없다는 결론을 받았고, 결국 나는 원상복구비용 100%를 한달이 지나서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하 너무 힘들었다..



(주의!!!!!!!!!!!!!!) 꼭 잊지 말아야하는 도시가스 전출신청


이사를 가본적이 없어서 도시가스 그냥 냅두면 되는줄알았는데, 이사한지 1달만에 도시가스 요금고지서가 날아와서.. 엥 아직도 내가 등록되어있나 하다가 전출신청해야하는 걸 알게되었다. 전출신청하면 가스점검안내원 방문 - 계량기 요금 명확하게 계산 이라고하니, 꼭 잊지말고 신청하기.. 나는 한달이 지나서야 신청해서 관리사무소에 문열어달라고했고 전출신청은 나없이 이루어졌다.



행복주택을 1년까지는 거주하지는 못했지만 거주하면서 느낀 장단점은 이렇다.


장점

퇴거일자를 1달 전에만 고지하면 내 맘대로 정할 수 있다. (일반 전세계약 2년에 비해서 엄청난 메리트라고 생각한다)

퇴거로 인한 위약금은 없다.

보증금을 다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 아무래도 LH가 관리하는 곳이기때문에 돈 못받을 걱정이나 매년 집세가 올라가겠지라는 걱정은 안해도 되고 전세사기 당할 걱정을 하지않아도됨.


단점

신축 단지의 관리사무소 (LH 아님, 단지 내 관리사무소) 에 따라 퇴거 후 원상복구비용을 받는데 까다로울 수 있다.

서울이 아닌.. 경기권이다 (서울지역에도 물론 있겠지만.. 이 가격도 아니겠지만..) -> 교통이 불편함 ㅋㅋㅋㅋ


그래도 내가 살던 곳은 점차 단지도 많이 들어오고 발전하는 곳이어서 솔직히 말해서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았던것같다. 신축 아파트에서 거주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는 기회고 내 돈 + 은행돈으로 청약했을때 나가는 비용보다 훨씬 적게 든 행복주택이었기 때문에 1년남짓 행복한 신혼생활을 했던 것 같다. 무엇보다 본인이 원할때 퇴거할 수 있고 또 보증금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미 장점이 넘사벽인 행복주택이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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